'이강인 아직 훈련은 무리?' PSG, 일본 첫 훈련 영상 공개...'네이마르 참가→이강인은 없다'

이현석 기자 2023. 7.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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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일본에서 진행한 첫 훈련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이강인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당초 이강인은 훈련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공개되며, 훈련 참가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으나 훈련 영상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개인적인 훈련이나 부상 관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9일 PSG에 합류하며 오랫동안 몸담았던 스페인 무대를 떠나 프랑스로 향했다. 지난 2022/23 시즌까지 라리가 RCD 마요르카에서 활약했던 이강인은 PSG 이적으로 프랑스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이강인 영입에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하며 그를 노렸던 PSG는 영입 직후부터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카날 서포터즈'는 "이강인이 PSG에 도착하자, PSG의 한국어 트위터 계정이 만들어졌다. 이후 리그 재개 전 한국에서 친선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그는 SNS에서 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라며 PSG가 이강인 영입 이후 한국 시장 공략과 함께 아시아 팬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휴가까지 반납하며 PSG 적응과 팀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당초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17일 합류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강인은 보다 빠르게 팀에 합류해 첫 훈련을 함께했다. 



당시 PSG는 해당 훈련 영상의 메인 화면을 이강인의 사진으로 선정하며 그의 첫 합류에 주목하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서 이강인은 실내 훈련, 야외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들이 공개됐고, 이강인은 새롭게 만난 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프랑스 매체 파리팀은 당시 휴가를 반납하고 훈련에 조기 합류한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은 새로운 구단과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의 조기 합류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완전히 녹아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는 팀에 좋은 인상을 남기고, 팀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팀 동료들과 친해지고 PSG의 전술과 요구사항도 익히고자 하는 열망도 엿볼 수 있었다"라며 그의 조기 합류가 PSG에서 성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관심의 대상이 된 이강인은 곧바로 PSG 유니폼을 입고 친선 경기 선발로 나서게 됐다. PSG는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PSG 훈련구장인 프랑스 파리 외곽 '캠퍼스 PSG'에서 리그1 승격팀 르아브르와의 친선전을 진행했고, PSG에 새롭게 합류한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PSG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내내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코 아센시오 등과 함께 공을 주고받으며 장기인 탈압박과 함께 위협적인 공격 찬스를 만드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42분 역습 장면에서 상대 진영으로 스프린트했던 이강인은 이후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을 만지며 상태가 의심스러웠고, 1분 뒤 엔리케 감독 앞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엔리케 감독은 친선전에서 무리할 이유가 없었기에 이강인을 곧바로 벤치로 불러들였다.

갑작스러운 부상이었기에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었고, 이강인이 차기 시즌 준비와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우려스러운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이강인은 PSG가 발표한 아시아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각한 부상일 경우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었지만, 명단에 포함되며 동행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이강인의 부상 정도가 공개되지 않아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또한 PSG도 신입생인 이강인을 무리하게 출전시켜 차기 시즌 준비에 차질을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유력 기자 압렐라흐 불마는 이강인의 상태에 대해 "투어 기간 일련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계속하기 위해서"라고 전했으며, 결국 이강인은 아시아 투어 출전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며 출전을 위해 추가적인 검사와 확인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이 PSG가 공개한 훈련 영상과 훈련 사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아직은 훈련을 소화할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등장했다. 

PSG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일본에서 진행한 훈련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당초 선수들이 훈련장에 들어오는 영상에서는 이강인도 다른 선수와 함께 훈련장에 도착했기에 그의 부상 정도에 대해 우려가 줄어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본 훈련 영상과 사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부상 재활 중이라고 알려진 네이마르도 일본에서의 첫 훈련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대부분의 선수가 훈련 영상에서 엔리케 감독의 지시를 받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강인은 뒷모습조차도 찾을 수 없었다. 


당초 불마 기자가 언급한 대로 이강인이 추가적인 검사를 받는 과정일 수도 있지만, 이번 훈련에 완전히 배제된 것이라면 25일 예정된 알나스르와의 친선전까지는 출전이 어려울 가능성도 크다. 

물론 부상 이후 처음으로 소화하는 훈련 세션인 만큼 훈련에 곧바로 투입되기보다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위해 이번 훈련만 빠졌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이강인은 이번 프리시즌에 공개된 PSG의 훈련 사진 대부분의 등장했기에, 이번 훈련 사진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그간 이강인의 부상을 걱정했던 팬들의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강인은 부상과는 별개로 이번 프리시즌의 시작점인 일본에 도착해서 엄청난 환영과 함께 인기를 체감하게 됐다. 

PSG의 일본 공식 계정인 'PSG JAPAN'은 23일 "이강인 도착"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의 일본 공항 도착 이후 팬 서비스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강인은 공항 입구 근처에 나와 있는 팬들을 보자, 곧바로 캐리어를 끌고 다가가 유니폼과 종이 등에 사인을 해줬다. 

일본 팬들은 '이강인'이라며 이름을 크게 외치기도 했고, 사인을 받기 위해 이강인이 선 자리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팔을 뻗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이강인이 일본에서 보여준 인기에 대해 전하며 "이강인은 PSG의 새로운 스타다. 이강인은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가 PSG 비행기에서 내리자 많은 팬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PSG는 일본에 있고, 그들의 스타는 더 이상 네이마르가 아니다. 파리에 남아 있는 음바페도 아니다. 이강인은 그들에게서 스타를 인계받아 공항에서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라며 PSG의 새로운 스타 이강인의 탄생에 주목하기도 했다. 

오사카에 도착해 첫 훈련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강인은 오는 25일 오후 7시와 28일 오후 7시에 각각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일전을 치르고, 8월 1일 오후 7시에 도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본 일정을 모두 마치면 이강인은 PSG 선수단과 함께 조국 대한민국으로 향해 8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해 동아시아 투어 일정을 마무리한다. 부상 우려와 함께 이강인의 훈련 소화 시점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예정인 가운데, 이강인이 프리시즌 어느 시점에서 경기에 나설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PSG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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