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직장인이 쓰는 ‘채널톡’, 누가 만들었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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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직장인이 즐겨 쓰는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은 대표적인 국내 스타트업 작품이다.
메가존, 캐플릭스, 올거나이즈, 애자일소다, 메타스케일 등도 일본 현지에서 앞선 기술로 선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국내 기업이 진출하는 일본 스타트업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과 투자기관, 일본 스타트업담당상 등을 잇따라 만나 양국 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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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채널코퍼레이션’
日 등 22개국 11만 기업에 제공 중
일본 직장인이 즐겨 쓰는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은 대표적인 국내 스타트업 작품이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채팅, 이메일, 고객관리(CRM), 마케팅 등을 한데 모은 서비스다. 일본에 상륙한 건 출시 5년 만인 2018년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이 22개국 약 11만개 기업에 제공 중인 채널톡은 전체 매출의 약 20%가 일본에서 나온다. 일본 내 고객사만 1만4000곳이 넘는다. 편집숍의 전신으로 평가받는 ‘빔즈’와 ‘유나이티드 애로우즈’부터 이전 소니의 노트북 브랜드 ‘바이오’ 같은 유명 기업도 채널톡을 쓴다.
메가존, 캐플릭스, 올거나이즈, 애자일소다, 메타스케일 등도 일본 현지에서 앞선 기술로 선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존은 지난해 일본에서만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인렌터카 시스템 업체 캐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오키나와에서 차량 20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반년 만에 2000대까지 규모가 커졌다. 무인 시스템으로 인건비와 차량 인도 시간을 줄인 점이 기존 업체들보다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시장 특성을 분석해 몸집을 키워가는 스타트업도 있다. 실시간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는 매출과 트래픽 절반이 일본에서 나온다. 일본은 성우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오타쿠(마니아)’ 문화가 발달한 시장이라는 점을 공략했다. 얼굴 노출을 꺼지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방송하고 이를 듣는 콘텐츠 수요가 있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파악한 동향을 보면 일본 현지 스타트업들이 국내·외에서 유치한 투자액은 2017년 3564억엔(약 3조2366억원)에서 2019년 5936억엔(5조3907억원), 지난해 8774억엔(7조9870억원)으로 해를 거듭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기업이 진출하는 일본 스타트업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김대수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은 23일 “최근 일본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위기의식과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이) 혁신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일본 진출 스타트업 공동 육성사업’에 착수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과 투자기관, 일본 스타트업담당상 등을 잇따라 만나 양국 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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