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트 ‘싹쓸이’하고 빌보드 직행… ‘돌풍’의 뉴진스 1년

최예슬 2023. 7. 2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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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 진입, 멜론 차트 최장기간 1위.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지 이제 갓 1년이 된 뉴진스가 이뤄낸 기록적인 성과들이다.

지난해 7월 타이틀 곡 중 선공개된 '어텐션'(Attention)은 멜론 월간차트 1위를 단숨에 차지했다.

'어텐션'을 비롯해 '하이프 보이'(Hype Boy), '쿠키'(Cookie) 등은 지난여름 내내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했다.

특히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 '빌보드 핫 100' 차트까지 직행한 건 이례적인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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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22일 데뷔 후 큰 인기
무려 3곡 빌보드 핫 100 진입
“많은 도전·새로운 시도 할 것”
지난해 7월 22일 데뷔한 5인조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들. 이 그룹은 데뷔 1년간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세 곡을 올릴 만큼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어도어 제공


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 진입, 멜론 차트 최장기간 1위….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지 이제 갓 1년이 된 뉴진스가 이뤄낸 기록적인 성과들이다.

이 그룹은 지난해 7월 22일 청량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등장해 순식간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일 찾게 되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진(jean)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뜻의 그룹명을 짧은 기간에 전 세계에 알렸다. 데뷔곡은 트리플 타이틀 곡을 내세웠다. K팝에선 독특한 방식이었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와 10대에 느낄 수 있는 솔직한 감정들을 가사로 풀어냈다. K팝 팬이 아니라도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다양한 연령층에 녹아들었다.

지난해 7월 타이틀 곡 중 선공개된 ‘어텐션’(Attention)은 멜론 월간차트 1위를 단숨에 차지했다. ‘어텐션’을 비롯해 ‘하이프 보이’(Hype Boy), ‘쿠키’(Cookie) 등은 지난여름 내내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했다. 12월 19일 내놓은 ‘디토’(Ditto)는 뉴진스 열풍을 겨우내 이어갔다. 이 곡은 멜론 주간 차트에서 무려 14주 연속 1위에 머물렀다. 멜론이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최장기간이다.

올해도 뉴진스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토’는 1월 18일 ‘빌보드 핫 100’에 96위로 진입했다, 뉴진스의 첫 빌보드 입성이었다. 1월 2일 발매된 첫 번째 싱글 ‘오엠지’(OMG)는 91위였다. 이후 ‘디토’는 이 차트에서 최고 순위 82위, ‘오엠지’는 74위까지 올라섰다. K팝 역사상 ‘빌보드 핫 100’에 동시에 두 곡 이상을 진입시킨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유일했다. 특히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 ‘빌보드 핫 100’ 차트까지 직행한 건 이례적인 성과였다.

데뷔 219일 차인 지난 5월 8일까지 스포티파이에서 뉴진스의 곡은 총 10억회 스트리밍됐다. 이는 K팝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에 달성한 쾌거로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공식 등재됐다. ‘빌보드 글로벌 200’에는 뉴진스의 곡이 지금까지 6곡이나 이름을 올렸다. 최고 순위 기준으로 ‘어텐션’은 54위, ‘하이프 보이’ 52위, ‘오엠지’ 30위, ‘디토’는 8위였다. 특히 ‘하이프 보이’는 31주 연속 이 차트에 머물러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도 신기록을 썼다. 올 1, 2월 멜론 월간차트 1~3위는 ‘디토’ ‘오엠지’ ‘하이프 보이’가 차지했다. 같은 곡이 두 달 연속 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건 최초다.

뉴진스는 지난 21일 두 번째 미니 앨범 ‘겟 업’(Get Up)을 발매하며 또 한 번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7일 선공개된 ‘슈퍼 샤이’(Super Shy)는 발매 일주일 만에 ‘빌보드 핫 100’에 66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은 발매 첫날 119만4623장이 팔려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뉴진스는 여태껏 낸 세 장의 앨범이 모두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데뷔 1주년을 맞은 멤버들은 소속사 어도어를 통해 소감 전했다. 다니엘은 “뉴진스의 특별함은 모두가 다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며 “멤버들과 팬이 친구가 돼 함께 춤추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혜인은 “다음이 기다려지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그만큼 많은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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