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서도 무차별 칼부림…간사이 공항열차 3명 부상

하수영 2023. 7. 2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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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전 도쿄 교바시역을 출발해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던 JR간사이공항선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다.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 중인 모습. 사진 SNS 영상 갈무리

일본 오사카 공항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3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 교바시역을 출발해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던 JR간사이공항선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다.

오전 10시 30분경 오사카 이즈미사노시에 있는 JR 간사이공항선 린쿠타운역의 역무원이 "칼에 얼굴을 찔려 다친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역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피해자는 79세, 23세 남성 승객 2명과 24세 차장 등 3명으로 얼굴과 손목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용의자는 37세 남성으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 칼 3자루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오전 도쿄 교바시역을 출발해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던 JR간사이공항선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다.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 중인 모습. 사진 SNS 영상 갈무리

현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확산 중이다. 조회 수 6만 7000여회를 넘긴 한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용의자가 칼을 쥔 모습이 담겼다.

용의자는 경찰과 대치하며 공격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다 경찰이 총을 겨누면서 “칼을 버리라”고 경고하자 힘이 빠진 듯 돌연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후 경찰관이 막대기로 용의자 손을 내리쳐 칼을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JR 간사이공항선이 한때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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