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LA 원정 합류…빅리그 복귀 임박
류현진(36)의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25일 토론토의 LA 다저스 원정 때 팀에 합류한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3개월 동안 재활훈련을 마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고 23일 밝혔다. 토론토는 25~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인천 동산고 시절 이후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2023년 7월 중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계획대로 지난 1년간 재활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5월 불펜 피칭에 이어 6월엔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그리고 이달엔 마이너리그에서 네 차례에 걸쳐 실전 등판을 했다. 특히 지난 22일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고,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도 수술 후 가장 많은 85개를 던졌다. 직구 스피드를 최고 시속 90.8마일(약 146㎞)까지 끌어 올렸다. MLB닷컴은 “더는 증명할 게 없다. 22일 경기가 류현진의 마지막 시험 등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경기에서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23차례 던져 7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가장 중요한 구종을 던지는 감각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7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7연전을 벌인다. 류현진이 합류해 6인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 투수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오는 29∼3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투타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는 오타니 쇼헤이와 만날 수도 있다.
◆김하성 한 시즌 최다 12호 홈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은 23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볼넷도 2개를 얻어내면서 무려 5차례나 출루했다. 김하성은 이날 아치를 그리면서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MLB 첫해인 2021년 8개, 지난해 11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그는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14-3으로 크게 이겼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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