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만 20개, 재즈 전설 토니 베넷 별세
정시내 2023. 7. 24. 00:01
대표곡인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토니 베넷(사진)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고향인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 96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은 2016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고 투병했다.
1926년 뉴욕 퀸스의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고인은 70년 넘게 활동하며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본명이 앤서니 도미니크 베네데토인 고인은 코미디언 봅 호프의 제안에 따라 토니 베넷이라는 예명을 썼다. 재즈풍의 달콤한 사랑 노래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는 생전에 70장 넘는 앨범을 냈다.
고인은 1963년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올해의 레코드상’을 받는 등 평생공로상을 포함해 20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그중 18개를 60대 이후에 받았다. 88세였던 2014년에도 레이디 가가와 함께 듀엣 프로젝트인 ‘치크 투 치크’ 앨범을 내는 등 세대를 뛰어넘어 활동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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