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태안] 비바람 뚫은 '고군분투' 고군택, 연장 끝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 '시즌 2승'
윤승재 2023. 7. 23. 19:48
고군택(23)이 연장 승부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군택은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버디 16개를 작성하며 공동 4위(중간합계 31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군택은 23일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3점을 추가, 최종합계 44점 동률을 이룬 임예택과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 KPGA 투어 프로에 입회한 고군택은 지난 4월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으로 첫 코리안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6월 열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9위에 올랐지만 전후 대회에선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 두 번째 코리안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K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였다.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20일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12점으로 공동 14위에 오른 고군택은 이튿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9점으로 21점을 기록하며 17위로 떨어졌으나, 3라운드 버디 5개 10점으로 공동 4위까지 뛰어 올랐다.
고군택은 최종 라운드에서 전반 홀을 버디 3개 보기 1개로 마무리했다. 5번 홀(파3)에서 1.6m 파 퍼트를 실패해 1점을 잃은 것이 아쉬웠다. 이후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고군택은 11번 홀(파5) 티샷이 패널티구역에 떨어지면서 벌타를 받아 다시 1점을 잃었다.
고군택은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3번 홀(파4)에선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점을 추가했다. 이후 고군택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단독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고군택은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결국 보기를 기록하며 1점을 잃으며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고군택은 18번 홀(파5)에서 나온 어프로치샷이 홀 가장자리를 맞고 휘어 나가면서 이글의 기회를 놓쳤다. 버디로 2점을 추가하며 단독 선두에 다시 올라섰지만, 뒷심을 발휘한 임예택이 마지막 홀 버디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첫 번째 연장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한 두 선수의 희비는 세컨드샷에서 갈렸다. 임예택의 세컨드샷이 벙커에 떨어진 반면, 고군택의 공은 그린 주변 프린지에 떨어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후 임예택의 어프로치샷이 홀 근처에 떨어지면서 기사회생하는 듯 했으나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고군택에게 기회가 넘어갔다. 고군택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3위는 최종 라운드에서 8개의 버디(보기 2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43점을 기록한 '불곰' 이승택과 최종 라운드 전반 홀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성국이 이름을 올렸다. 14번 홀(파4) 환상적인 덩크샷 이글을 기록한 허인회(41점)가 5위에 올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특수목적으로 참가한 장유빈(아마추어)과 노성진이 최종합계 40점으로 공동 6위에 위치했다.
태안=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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