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어떤 말씀이든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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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어떤 말씀이든 당원과 국민들이 주시면 기록하고 좋은 의제로 삼아서 혁신하는 데 많이 활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국 순회 당원 간담회에 나선 김은경 위원장은 23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1층 커피숍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당원 간담회는 김은경 위원장과 위원의 인사말까지 언론에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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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 윤성효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어떤 말씀이든 당원과 국민들이 주시면 기록하고 좋은 의제로 삼아서 혁신하는 데 많이 활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국 순회 당원 간담회에 나선 김은경 위원장은 23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1층 커피숍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경남을 찾아 간담회를 개최했다.
당원 간담회에는 갈상돈(진주갑)·이재영(양산갑)·송순호(마산회원)·이옥선(마산합포) 지역위원장과 박준호·김경영 전 경남도의원, 전홍표·서명일·오은옥 창원시의원, 김종대 전 창원시의회 의장, 지상록 전 창원시의원 등 당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들어오던 길목에서 머리카락이 하얀 분을 뵙고 울컥했다. 1978년,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고리원전 짓는 데 반대하시던 선친께서 서울 남산 중앙정보부에 붙잡혀 가셨다. 아버지는 학교 교사셨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께서 오래 살지 못하시고 돌아가셨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이 자리에 들어오는 순간 엄마를 만나는 느낌을 들었다. 어머니는 체구가 작고 화장끼 없이 지내셨고, 눈이 예쁜 분이셨다. 엄마 생각이 훅 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가 제가 어렸을 때 기억을 되살리게 한다"며 "그때 아버지께서는 지금 전기값이 싼 거 같지만 나중에 핵쓰레기가 엄청날 것이라며 그 비용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선친의 앞서가는 생각이 새삼 떠올랐다"고 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당 보니... 문제 있어 보였다"
김은경 위원장은 "저는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보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라며 "위원장이 될 때 처음에는 당혹스러웠다. 용기가 생긴 것은 좋은 위원들이 같이 협력하고 헌신해주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SNS를 안 하고, 휴대전화기에 검색을 안 하며, 댓글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저는 정이 많은 사람"이라며 "이런 일을 할 때는 무심함이 잘 작동해서 하는 게 적합하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 간담회의 첫 일정이고,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찾아왔다"며 "저는 금융감독원 일할 때 창원을 왔던 적이 있고, 창원은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여러분의 말씀을 듣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김은경 위원장은 민주당 경남도당 방명록에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도시 창원에 오게 되어 기쁩니다. 민주당 혁신위가 열심히 듣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진국 혁신위원은 "많은 말을 듣고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서복경 혁신위원은 "질문이나 의견도 좋고 마음에 안 든다면 혼내줘도 좋다. 많은 말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흥석 민주당 경남도당 수석위원장은 "긴 여정일 것 같다. 민주당이 윤석열정권에 빼앗기고 나서 느낌을 같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긴 여정의 출발점에 있다. 당원들이 다 같은 마음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23일 저녁 민주당 경남도당 1층 카페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23일 저녁 민주당 경남도당 1층 카페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방명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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