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급식카드, 24일부터 밥 사면 간식도 구매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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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 사용 범위를 24일부터 넓힌다.
서승호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사무총장(장안대 교수)는 "아이들에게 아동급식카드로 간식을 구입할 수 있게 한 것은 결식아동들의 선택권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조치지만, 밥을 사야 간식도 살 수 있다고 한 것은 서울시의 의도를 떠나 아이들에게 '치사하다'는 말을 들을 가능성도 있다. 아이들이 또다른 마음의 상처를 받을지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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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 기자]
▲ 서울시 꿈나무카드 로고 |
ⓒ 서울시 꿈나무카드 |
서울시가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 사용 범위를 24일부터 넓힌다. 서울시 결식우려 아동은 3만여 명이다. 서울시는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해 오고 있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가맹점을 서울 시내 전체 일반음식점으로 확대하고 지난해부터는 편의점에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24일부터 CU편의점에서 '아동급식카드'로 도시락이나 간편식 같은 식사류를 구입할 때 추가로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류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식사류 등으로 구매가 제한돼 있어서 간식이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고 정해진 품목만 골라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서울시가 사용 범위를 확대한 건 '편의점에서 간식도 사 먹고 싶다'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아동급식카드로 식사류(도시락, 김밥, 면류 등)을 4000원 이상 구입할 때에만 간식류(과자류, 아이스크림 등)를 3000원까지 함께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조건부 확대 아니냐'는 일각의 의견도 존재한다.
식사류 사야 간식류 함께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사실상 '조건부 사용 확대'
서승호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사무총장(장안대 교수)는 "아이들에게 아동급식카드로 간식을 구입할 수 있게 한 것은 결식아동들의 선택권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조치지만, 밥을 사야 간식도 살 수 있다고 한 것은 서울시의 의도를 떠나 아이들에게 '치사하다'는 말을 들을 가능성도 있다. 아이들이 또다른 마음의 상처를 받을지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서 사무총장은 "아동급식카드가 급식카드지 간식카드는 아니니까 서울시의 의도가 이해는 간다"면서도 "하지만 '꼭 이렇게 조건을 붙여야 했을까'라는 면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아동들의 건강한 식습관과 영양 균형을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지만 '밥을 사야 간식도 살 수 있다'는 조건에 대해서는 차후 해당 아동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매장에서 카드를 제시할 필요가 없고 이용도 간편한 '편의점 온라인 결제'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GS25 편의점 앱(우리동네GS)에서만 온라인 결제가 가능했는데, 오는 27일부터는 CU편의점 앱(포켓CU)에서도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편의점 온라인 결제 시스템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포켓CU' 앱에서 '아동급식' 아이콘을 클릭해 아동급식카드 번호를 등록한 뒤, 예약구매 메뉴에서 상품을 미리 결제한다. 이후 지정한 날짜에 점포에서 QR코드 제시 후 찾아가는 방식으로, 20% 할인이 적용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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