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커쇼, 두 번째 불펜 투구도 OK···8월 초 복귀 수순

이형석 2023. 7. 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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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두 번째 불펜 투구를 별다른 이상 없이 마쳤다. 이르면 8월 초 복귀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커쇼가 부상 후 두 번째 불펜 투구에서 좋은 감각을 얻었다"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어깨 염증을 앓아 주사 치료를 받았다. 결국 지난 4일 왼 어깨 통증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최다인 10번째 올스타에 선발됐지만 올스타전 출전도 무산됐다.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는 커쇼는 지난 19일 부상 후 첫 불펜 투구에서 30개의 공을 던졌다. 이어 22일에는 투구 수를 40개 이상으로 늘렸다. 오는 25일 세 번째 불펜 등판에선 실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투구와 휴식을 반복하며 투구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따로 커쇼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계획하진 않고 있다. 몸 상태만 회복하면 곧바로 로스터에 복귀시킬 예정이다. MLB 닷컴은 "커쇼가 3이닝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을 한 차례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쇼는 빅리그 통산 16년 동안 개인 통산 207승 91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고 있다.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타이틀 5회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16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5로 좋은 모습이다. 

다저스는 57승 4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4경기 차.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가 복귀하면 선두 수성에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커쇼도 다승왕과 사이영상 경쟁에 다시 뛰어들게 됐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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