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수술 받고 숨진 페루 남성…뇌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조각

김현정 2023. 7.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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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40세 남성이 코 성형수술 도중 수술 기구 일부가 뇌로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페루 남성 A씨가 이달 초 타라포토의 한 개인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호텔 매니저로 알려진 A씨는 코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해당 병원을 찾았다가 심각한 뇌 손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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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기구 뇌로 들어가 뇌사 후 사망
유족, 병원 고발…경찰 수사 중

페루의 40세 남성이 코 성형수술 도중 수술 기구 일부가 뇌로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페루 남성 A씨가 이달 초 타라포토의 한 개인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코 성형수술을 받은 페루 남성의 뇌에 박힌 수술 도구의 모습[이미지출처=더 선]

호텔 매니저로 알려진 A씨는 코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해당 병원을 찾았다가 심각한 뇌 손상을 당했다. 수술 집도의는 A씨의 상태가 악화하자 가족에게 연락했지만, 가족이 A씨의 상태에 대해 계속 질문하자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주립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를 통해 뇌에 '클램프(죔쇠·나사 등을 조이는 도구)'라 불리는 수술 기구가 박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도구가 어떻게 그의 뇌로 들어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뇌사 상태에 빠진 A씨는 치료 도중 사망했다.

A씨의 유족은 해당 병원을 고발했다. 피해자의 삼촌은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며 "경찰과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책임 소재를 가려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루 경찰은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사고 직후 경찰은 유족과 함께 수술 집도의를 찾아갔으나, 당시 집도의는 수도 리마로 출장을 갔다면서 자리를 비워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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