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스토어 '한국 머플러' 태극기 잘못 제작…괘가 전부 같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공식 기념품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머플러에 태극기의 사괘가 잘못 새겨져 논란이 되고 있다.
FIFA는 여자 월드컵 개막에 맞춰 참가국들의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 모자, 머플러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작해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20 유로(약 2만8700원)다. 이번 월드컵은 지난 20일 개막했다.
그런데 23일 현재 FIFA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한국 대표팀의 응원 머플러가 태극기의 사괘가 오직 '건괘'로만 그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태극 문양은 제대로 됐다. FIFA는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출전국인 한국 대표팀의 응원 머플러를 판매했는데, 당시에는 태극기의 태극 문양과 사괘가 똑바로 제작됐다.
태극기의 사괘가 외국인이 보기에 복잡하게 느껴져 제품으로 만들 때 간단하게 표현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머플러에 붙여진 태극기의 크기가 작지 않은 편이다. 사괘를 일부러 축소해서 제작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태극기가 잘못 부착된 것은 머플러뿐이다. 함께 팔리고 있는 반소매 티셔츠, 후드 티셔츠, 모자, 축구공에 새겨진 태극기는 태극 문양과 사괘가 모두 제대로 제작됐다.
한편 콜린 벨 감독(영국)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의 월드컵 첫 번째 경기가 어느덧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25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콜롬비아와 1차전을 펼친다. 콜롬비아의 FIFA 랭킹은 우리(17위)보다 낮은 25위지만, 여러모로 방심할 수 없다. 벨호의 1차 목표는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의 16강 진출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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