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 등장→日 팬들 뒤집어졌다… 이강인, 또 네이마르 뒤 착 붙어서 오사카 도착

김희웅 2023. 7. 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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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 오른쪽은 이강인이 공항에서 나와 대기하던 팬들과 마주하는 모습.(사진=PSG SNS)
이강인이 일본 팬들에게 사인해 주는 모습.(사진=PSG SNS)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일본에서도 환대받았다. 이강인도 특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고, 팬들은 “이강인 땡큐”를 외치며 감사를 표했다. 

PSG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오사카에 도착했다”며 영상을 게시했다. PSG 선수단이 비행기에서 짐을 갖고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강인은 이번에도 네이마르와 한 장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 뒤에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내려갔다. 

PSG는 이강인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영상을 추가로 게시했다. 이강인이 공항에서 나오자 기다리던 일본 팬들이 “이강인”을 곳곳에서 외쳤다. 이강인은 애타게 부르던 팬이 있는 쪽으로 가 사인을 선물했다. 한국 슈퍼스타인 이강인이 일본에서도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부상 우려가 있는 이강인은 우선 걷는 데 문제가 없었다. 햄스트링에 계속해서 이상이 있다면 아예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거나 걸을 때 절뚝일 수 있다. 하지만 영상 속 이강인은 아무런 이상이 없는 듯 정상적으로 걸었다. 여느 때와 같이 팬들과 소통도 잊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함께 내리는 이강인과 네이마르.(사진=PSG SNS)

이강인은 공항에 운집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특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사진=PSG SNS)
이강인이 일본 팬들에게 환대받았다.(사진=PSG SNS)
물론 이강인이 일본 투어에서 경기에 나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부상 정도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강인의 표정은 평소와 같이 밝았지만, 아직 부상이 의심되는 이강인에 관한 구단의 발표는 따로 없었다. 실전을 소화할 수 있다고 단언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강인은 전날 르브아르 AC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43분 햄스트링을 부여잡았고, 곧장 교체로 물러났다. 이강인을 향한 걱정의 시선이 모였다. 아시아 투어 일정을 앞둔 탓이었다. 

구단의 발표는 없었지만,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일본으로 출발하는 선수단 사진이 올라오면서 국내 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부상 우려가 있던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함께 단체 사진 촬영에 임했다. 평소만큼 표정이 밝았다. 이후 PSG는 이강인만 나온 단독 샷을 게시하기도 했다. 
PSG 선수단이 일본으로 향하기 전 모습. 부상 의심이 되는 이강인도 합류했다.(사진=PSG 인스타그램)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 네이마르의 모습.(사진=PSG SNS)
PSG 구단이 공개한 이강인의 모습.(사진=PSG)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다면, 이강인이 애초 아시아 투어에 합류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2023~24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팀으로서는 선수의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이강인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은 것을 보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배경이다. 

그러나 부상을 달고 오사카에 도착했을 가능성도 있다. PSG 소식에 정통한 압델라흐 불마 기자는 SNS를 통해 “이강인이 투어 기간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PSG는 일본 투어를 마친 뒤 한국행이 예정돼 있다. 내달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치르는데, 혹여 부상이 있다 해도 이강인이 빠진다면 의미 없는 일이 된다. 이강인이 몸 상태가 성치 않은데 동행했을 가능성이 충분한 이유다. 

PSG는 이강인 입단 후 긍정적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이강인의 PSG행이 확정되자 그의 유니폼 마킹이 동나는 등 영향력을 체감했다. 구단도 이강인의 파워를 아는지, 꾸준히 그와 관련된 영상과 게시물을 SNS에 업로드하고 있다. 

한국행을 추진한 배경이기도 하다. PSG는 이강인 이적 절차가 마무리된 후, 애초 계획에 없었던 방한을 급히 추진했다. 일본에서 일주일간 3경기를 소화한 후 넘어가는 무리한 일정이지만, 한국에서 1경기를 더 치르기로 했다. 새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을 보고 싶어 하는 한국 팬들은 대체로 PSG의 방한 소식을 반겼다. 
12일 PSG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된 이강인의 훈련 장면. 사진=PSG

12일 PSG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된 이강인의 훈련 장면. 사진=PSG
12일 PSG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된 이강인의 훈련 장면. 사진=PSG
다만 아직은 이강인의 몸 상태와 관련해 어떤 정보도 나온 게 없어 출전을 낙관할 수는 없다. 만약 이강인이 햄스트링에 이상이 있다면, 사실상 한국에서도 출전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열흘 안에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전북과 맞대결에서 잠시 피치를 누빌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PSG의 프리시즌 경기에 이강인이 뛰는지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

한국 내 PSG 절친 대열에 합류한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호흡을 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네이마르 역시 지난 3월 발목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르아브르와 지난 프리시즌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초 현지에서도 네이마르의 그라운드 복귀 시점을 9월로 예상했다. 어느 정도 출전 가능성이 있어 아시아 투어에 동행한 것일 수도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2일 PSG를 통해 공개된 이강인의 모습. 내부 훈련장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PSG 영상 갈무리

이강인이 훈련 중 베르나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PSG 영상 갈무리
이강인의 PSG 이적 소식을 전한 UCL 공식 계정. 사진=UCL SNS
또 다른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투어 명단에 들지 못했다. 최근 이적을 두고 구단과 갈등을 빚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PSG와 2024년까지 계약을 맺은 음바페는 1년을 보낸 후 FA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다. 음바페와 연장 계약을 바라는 PSG는 급히 음바페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24시즌 후에도 이강인이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공격 라인에 설 가능성은 상당히 작아졌다. 

현재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음바페에게 2년 총액 4억 유로(5740억원)의 급여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다만 음바페는 중동행에 큰 관심이 없고, 오랜 꿈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투어를 시작한 PSG는 25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내달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차례로 맞붙는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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