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덕에 대박난 '이 나라'…"제작사와 배우들 세금 감면해준다"

김현정 2023. 7.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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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킹더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촬영지였던 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태국 정부는 킹더랜드 태국 촬영지를 홍보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나선 동시에 외국 드라마나 영화의 태국 현지 촬영을 늘리기 위한 지원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뜨라이수리 따이사라나꾼 정부 부대변인은 "킹더랜드의 태국 에피소드가 태국 열풍을 일으켰다"며 "외국 제작사들의 태국 촬영을 장려하기 위해 세금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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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회차서 방콕 주요 관광지 소개
泰 정부, 관광객 유치·외국제작사 지원 확대

드라마 '킹더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촬영지였던 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태국 정부는 킹더랜드 태국 촬영지를 홍보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나선 동시에 외국 드라마나 영화의 태국 현지 촬영을 늘리기 위한 지원책도 확대할 계획이다.

23일 태국 매체 네이션은 태국 정부가 킹더랜드 흥행에 발맞춰 더 많은 관광객 및 외국 제작사들을 유입하기 위해 세금 감면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뜨라이수리 따이사라나꾼 정부 부대변인은 "킹더랜드의 태국 에피소드가 태국 열풍을 일으켰다"며 "외국 제작사들의 태국 촬영을 장려하기 위해 세금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킹더랜드'10회의 태국여행 장면[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번 조치는 다음 달 2일부터 시행되는데, 태국에서 촬영하는 외국 제작사나 합작사의 작품과 배우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어 뜨라이수리 부대변인은 "태국의 영상 사업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면서 관광객도 늘릴 것"이라며 "외국 제작사를 유치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호·임윤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킹더랜드'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킹더랜드'는 호텔을 배경으로 열정 넘치는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과 호텔을 운영하는 재벌그룹 자녀이자 호텔 본부장 구원(이준호)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 드라마 10회에서는 주인공들이 우수직원 포상으로 태국 여행을 떠나는데, 왓아룬, 카오산로드, 아이콘시암, 아시아티크를 비롯한 방콕의 주요 관광지가 소개됐다.

앞서 잇티폰 쿤쁠름 문화부 장관도 "킹더랜드가 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며 촬영지에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JTBC 드라마 '킹더랜드'[이미지출처=연합뉴스]

타빠니 끼앗빠이분 태국관광청(TAT) 부청장은 "촬영지를 직접 보기를 원하는 팬들이 세계에 있다"며 "태국에서 촬영해준 '킹더랜드'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국은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하는 관광대국이다. 또 해외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자국 문화와 관광지를 알리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월부터는 태국에서 촬영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제작비 환급 규모를 늘렸는데,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외국 제작진이 태국 촬영에서 1억밧(약 37억원)을 지출하면 20%를 환급받는다. 태국 제작진을 고용하고 태국 문화를 알리는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추가로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태국 관광청(TAT)은 올해 약 80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태국을 다녀갔다면서, 올해 말까지 최소 100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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