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무너뜨린 양현준+'K-로드리' 권혁규, 스코틀랜드 입성...유럽 도전 시작

김정현 기자 2023. 7.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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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게 된 대한민국의 미래 양현준, 권혁규가 현지에 도착했다.

스코틀랜드 언론 데일리 레코드는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 이적을 앞둔 양현준과 권혁규가 글래스고에 입성했다고 전했다.

강원 구단은 15일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지 대표이사가 양현준의 셀틱 이적에 관한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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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함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게 된 대한민국의 미래 양현준, 권혁규가 현지에 도착했다.

스코틀랜드 언론 데일리 레코드는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 이적을 앞둔 양현준과 권혁규가 글래스고에 입성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두 선수가 챔피언 셀틱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글래스고에 도착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두 선수는 편안한 와이드 핏 바지에 흰색 면티를 착용하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양현준은 마스크, 권혁규는 백팩을 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강원 구단은 15일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지 대표이사가 양현준의 셀틱 이적에 관한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김 대표이사 사인 뒤 등장한 양현준은 "팀이 어려운 시기라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설레고 기쁘기도 하다"며 "끝까지 팀 성적을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하게 돼 팀원과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 팬들에게도 승리를 선사하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준은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없었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응원해 주신다면 그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2년생 양현준은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뒤 강원B 소속으로 4부리그에서 뛰었으나 지난해 최용수 전 강원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으로 강원 주전으로 나서기 시작하며 갖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지난 7월 토트넘 방한 경기에 '팀K리그' 일원으로 나서 깜짝 활약했고, 그 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언론이 밝힌 양현준의 이적료는 210만파운드(약 34억원)로 김 대표가 언급한 40억원에 조금 근접한 이적료와 비슷하다. 

권혁규 역시 부산에서 활약한 뒤 100만파운드(약 1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셀틱으로 향한다. 1년간 셀틱이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만큼 주목 받는 재능이었다. 

부산이 끝까지 권혁규를 붙잡으려 했지만, 이번 여름에 그를 놓아주기로 했고 특히 다른 국내 구단 이적도 검토됐지만, 선수 본인의 유럽행 의지가 커 셀틱 합류가 확정됐다. 

특히 셀틱이 권혁규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셀틱을 비롯해 현지 언론들은 권혁규에게 '코리안 로드리'라는 별명을 붙이고 있다. 190cm의 장신에도 불구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유사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박스 타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 선수는 셀틱 합류를 마무리하면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선수단 본진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셀틱은 현재 일본에서 투어를 진행 중이며 오현규 역시 일본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DB, 대한축구협회,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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