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이우석 '젊은 피' 활약...한국 남자농구, 일본과 평가전 1승 1패
이은경 2023. 7. 23. 16:33
강한 압박, 적극적인 리바운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두 차례 일본과 평가전에서 성공적인 실전 훈련을 하고 숙제를 받아 들었다.
한국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과 2차전에서 80-85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 76-69로 승리한 한국은 이번 평가전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쳤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일본은 36위, 한국은 38위다. 9월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안방에서 모처럼 실전 훈련을 하며 다양한 선수 조합을 실험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하윤기(수원 KT), 송교창(상무),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이대헌(대구 한국가스공사), 양재민(센다이) 등 ‘젊은 피’ 위주로 팀을 꾸렸다. 이번 대표팀 소집에 최준용(전주 KCC)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김선형과 오세근(이상 서울 SK), 라건아(KCC) 등 베테랑 선수들은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일본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날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던 허훈(상무)이 2차전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5득점에 그쳤다. 슈터 전성현(소노)은 3점으로 부진했다.
베테랑 및 공격의 핵심이 대거 빠졌지만, 센터 하윤기와 이승현(KCC)의 골밑 장악력이 한국의 중심을 잡았다. 이들의 안정적인 득점이 추격의 발판이 됐다. 또 하윤기의 블록이 결정적인 순간에 성공하며 일본을 위협했다. 다만 리바운드에서 31-34로 밀리고 리바운드를 따내려는 전반적인 에너지에서 일본에 밀린 게 아쉬웠다.
전력에 공백이 컸고, 그동안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점을 감안하면 5점 차까지 따라붙은 게 고무적인 결과였다.
2차전에서는 일본의 외곽 슛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수비가 아쉬웠다. 일본은 약속된 플레이에 의한 3점 마무리가 유기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한국은 외곽 슛 25개를 던쳐 10개를 성공시켰고, 일본은 45개를 던져 13개를 꽂아 넣었다. 3점 성공률은 일본(29%)이 한국(40%)에 밀렸지만, 빠른 공격으로 외곽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낸 일본이 전체 3점 개수에서 앞서며 승리를 가져갔다.
일본은 1쿼터 초반 한국에 끌려가며 시작했다. 그러나 연속 3점 슛으로 1쿼터를 20-16으로 뒤집었다. 이어 2쿼터에는 일본이 더 기세를 올려 한국이 한때 23-35로 12점 차까지 뒤졌다. 한국은 이우석과 이대헌의 3점이 터지면서 추격을 시작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4쿼터 종료 1분25초 전 일본은 하라 슈타의 3점 슛으로 85-74로 달아나며 4쿼터 중반까지 팽팽했던 승부의 추를 완전히 돌려놓았다.
한국은 이우석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기록했다. 하윤기는 14점 2블록을, 송교창은 13점을 넣었다.
일본은 다음달 FIBA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은 다음달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아시안게임 우승이 없는 한국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9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소집과 평가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는 시험대였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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