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천국 존재한다” 믿는 미 인구 ‘역대 최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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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화와 탈종교화 물결로 인해 신과 천국·지옥 등 영적 존재를 믿는 이들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인 갤럽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하나님 천국 지옥 등에 대한 미국인의 종교적 믿음이 역대 최저점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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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대체할만한 취미·시설 늘어나…청년세대 탈기독교화
세속화와 탈종교화 물결로 인해 신과 천국·지옥 등 영적 존재를 믿는 이들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인 갤럽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하나님 천국 지옥 등에 대한 미국인의 종교적 믿음이 역대 최저점을 갱신했다. 갤럽은 지난 5월 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설문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오차범위는 ±4% 포인트다.
2001년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 10명 중 9명이 ‘신이 존재한다’(90%·중복응답)고 답변했다. ‘천국이 있다’와 ‘지옥이 있다’는 응답도 각각 83%, 71%였다. 그러나 올해는 신이 존재한다(74%·중복응답)고 답변한 이가 10명 중 7명으로 2001년보다 16% 포인트 줄었다. ‘천국이 있다’(67%) ‘지옥이 있다’(59%) 등 답변도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주목할 부분은 어릴수록 종교적 믿음이 약하다는 점이다. ‘신이 존재한다’고 답한 이는 55세 이상 그룹에서 10명 중 8명(83%)이었으나 35~54세 그룹은 73%, 18~34세 그룹은 59%만 긍정적으로 응답해 젊은 세대가 장년 세대보다 영적 존재를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환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23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한 주된 이유를 세속화와 탈종교화로 꼽으며 “종교를 대체할만한 취미와 시설 등이 늘어나며 탈기독교화되는 젊은 세대가 많다”고 분석했다.
안덕원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예배학 교수는 “이런 추세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교회가 환대 경청 배려 사랑 포용의 가치관을 갖고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섬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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