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곳 침 발랐다간? 최악의 경우 '이렇게'까지…

이해나 기자 2023. 7.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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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여름철 대표 불청객이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붓고 가려운데, 이를 위한 나름의 응급처치라 여기며 침을 바르는 사람들이 있다.

모기 독은 산성이고 침은 알칼리성이어서, 침이 모기의 독을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구강 위생이 안 좋은 경우 오히려 구강 세균이 침을 통해 피부 속으로 침투하면서 봉와직염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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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린 곳에 침을 바르는 행위는 봉와직염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기는 여름철 대표 불청객이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붓고 가려운데, 이를 위한 나름의 응급처치라 여기며 침을 바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모기 물린 곳에 침을 바르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봉와직염을 유발할 수 있다.

◇침 통해 세균 침투할 가능성 있어 
봉와직염은 세균이 몸에 침투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침으로 일시적인 가려움이 줄어들 수는 있다. 모기 독은 산성이고 침은 알칼리성이어서, 침이 모기의 독을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내염이나 잇몸 질환 등이 없는 사람의 침일 경우에만 미미한 효과를 본다. 구강 위생이 안 좋은 경우 오히려 구강 세균이 침을 통해 피부 속으로 침투하면서 봉와직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의 경우 침을 바를 때, 손이 더러울 때 세균에 더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봉와직염이 발생하면 ▲열감 ▲통증 ▲발진 ▲고름 등이 나타난다. 합병증으로 ▲피부 괴사 ▲화농 관절염 ▲패혈증(미생물 감염으로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이 발생하면서 생명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봉와직염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구 항생제를 처방받아 호전될 수 있지만, 염증이 다른 부위로 퍼지면 항생제를 직접 정맥에 주사해 치료할 수 있다.

◇최대한 긁지 말고 냉찜질 해야 
모기에 물려서 가려울 땐 최대한 긁지 말고,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 냉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억제되고 피부 감각이 둔해져 부어오르는 증상과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 성분의 모기약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항히스타민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히스타민을 중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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