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상부터 돌봄까지’ 로봇이 함께하는 도시 만든다

김이현 2023. 7. 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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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고령화 등으로 인해 노동력 확보 대안으로 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이같은 상황에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로봇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로봇은 서울 미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로봇산업 육성정책으로 수서 클러스터 등 로봇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로봇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본격적인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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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 발표
4년 2000억원 투입
로봇 클러스터·성장 펀드 등 조성
코엑스·테헤란로 배달로봇 실증 사업. 서울시 제공


인구 감소·고령화 등으로 인해 노동력 확보 대안으로 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이같은 상황에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로봇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배달·순찰 등 일상 업무부터 배설·식사보조 등 돌봄서비스까지 다양한 일들을 로봇이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23일 발표했다. 계획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20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우선 올해 8월 공공현장을 중심으로 돌봄로봇 실증 서비스에 나선다. 현재 고령화·1인 가구 증가로 돌봄 필요 가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돌봄현장의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돌봄로봇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립노인요양센터에 도입되는 돌봄로봇은 다리재활·배설·식사보조 등 돌봄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의료원에는 혈액·검체 이송로봇 및 입원환자 물품 이송 로봇을 도입해 의료진 업무 효율화 부분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시는 자치구를 대상으로 현장맞춤형 로봇서비스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시 관계자는 “지역별로 로봇을 민간 사업자 등과 연계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거나 혹은 도서관·구청 등 공공시설 내 로봇을 도입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다. 특정 거리를 지정해 순찰 업무를 로봇에게 맡길 수도 있다”며 “내년부터 원하는 자치구 중 2곳을 선정해 각각 5억원씩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에서 구연동화를 읽어주거나 노인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에 활용되고 있는 소셜로봇 서비스도 올해 240대에서 2026년까지 500대로 확대한다.

시는 로봇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먼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최초로 로봇산업 성장펀드를 2026년까지 2000억 규모로 조성해 벤처 투자 시장 위축에도 로봇 스타트업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지원한다. 수서 일대에는 서울 로봇테크 센터를 비롯해 로봇 기업이 집적하는 로봇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로봇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체험 공간인 로봇 인공지능과학관도 내년 3월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열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로봇은 서울 미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로봇산업 육성정책으로 수서 클러스터 등 로봇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로봇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본격적인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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