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두 표정의 에레디아' 빠르면 25일부터 투입

이형석 2023. 7. 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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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만루 에레디아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미국 시민권 취득 인터뷰를 위해 떠났다가 예정보다 늦게 돌아온 SSG 외국인 선수 기에르모 에레디아가 빠르면 25일 경기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전 LG 트윈스전이 우천 순연된 뒤 "에레디아가 컨디션이 괜찮다고 한다.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표정이 좋아 보이면서도, 약속보다 팀에 늦게 합류한 미안함도 엿보였다"고 말했다. 

에레디아는 지난 10일 미국 시민권 취득 인터뷰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구단 측에 따르면 2023시즌 계약에 앞서 미리 양해를 구한 부분이다. 올스타 휴식기 전에 복귀해 후반기에 정상적으로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지 사정으로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고, 지난 22일 오후 5시쯤에야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에레디아는 23일 야구장에 나와 김원형 감독에게 복귀 인사를 건넸다. 김 감독은 에레디아의 복귀가 늦어졌지만 "건강히 돌아왔으니까"라며 위안을 삼았다.

SSG는 에레디아가 없는 가운데 LG를 6-4로 꺾고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22~23일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SSG는 25일부터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에레디아가 내일 대구로 떠나기 전에 따로 (컨디션 점검 등의) 훈련을 할 계획이다. 빠르면 화요일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에레디아는 전반기 76경기에서 타율 0.339 19홈런 5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타점 1위, 장타율 4위(0.498) 타점 4위(56개) 최다안타 5위(100개) 출루율 8위(0.396) 등에 올라가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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