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얼마나 중요한 일이길래…박정 등 민주당 의원, 수해 속 베트남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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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폭우로 피해가 계속되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베트남 출장을 위해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출장단에는 박정 민주당 의원이 포함됐다.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박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23일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출장단은 민주당 의원 4명으로 당초 구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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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폭우로 피해가 계속되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베트남 출장을 위해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출장단에는 박정 민주당 의원이 포함됐다. 박 의원은 도시침수방지법 등 수해 관련법 소관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출장단은 이번 베트남 방문이 의회 외교 차원의 공식 방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도 수해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출장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박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23일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출장단은 베트남을 거쳐 라오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출장단은 민주당 의원 4명으로 당초 구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 의원을 포함해 최소 2명의 민주당 의원이 이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장단은 23일부터 2박3일간 베트남에 머무르며 베트남 국회의장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후 라오스로 넘어가 라오스 국회의장도 만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베트남 측으로부터 이미 오래 전에 공식 초청장이 와서 잡힌 일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애초 이번 해외 출장에 동행하기로 했지만,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의원들에게 ‘해외출장 자제령’을 내린 뒤 전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출장단의 이번 해외 방문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내지도부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의원 외교가 상임위원회 운영에 차질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장 국회 내에서 표결 상황이 있는 게 아니라면 외국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일각에서는 ‘직무유기’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지금 수해 때문에 재난지역까지 선포되고 전국이 난리인데 국회에서 관련 법을 처리해야 될 사람들이 해외로 나갔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여야가 7월에는 수해 대책 관련 입법을 처리하기로 한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이 있길래 출국한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한 의원은 “국민의힘의 공격은 둘째 치고, 수해 피해를 겪고 있는 국민들이 또다시 민주당을 비판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박 의원을 겨냥해 “당장 이번 주부터 또 호우가 내리기 시작하는 마당에 국회 환노위원장으로서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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