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초등교사·해병대원 사망에 "사회가 청년들 못 지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전히 책임을 묻는 사람만 있고,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이 없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과 교내에서 사망한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걱정하는 친구를 사고 전날까지 안심시켰던 속 깊은 해병대 병사,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마음을 가졌던 선생님"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는 이런 청년들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정훈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과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신규 교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목소리를 전했다. |
ⓒ 경기도 |
"여전히 책임을 묻는 사람만 있고,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이 없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과 교내에서 사망한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걱정하는 친구를 사고 전날까지 안심시켰던 속 깊은 해병대 병사,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마음을 가졌던 선생님"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는 이런 청년들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 병사는)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고 세찬 급류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초등학교 교사는) 비합리적이고 드센 민원의 파도 속에 방치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9개월 전 이태원 참사 때와 어쩌면 그렇게 똑같느냐"며 "지금의 사회 구조를 만든 정치인, 사회지도층, 기성세대, 국민 안전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할 공직자, 너나 할 거 없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치인으로, 기성세대로, 공직자로서 정말 부끄럽다"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구조에 미래 세대가 희생되는 비극을 이제는 막아야 한다"며 "두 청년의 영정 앞에서, 저부터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굳게 해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서초구 S초 1학년 담임교사 였던 A씨는 7월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사망 배경에 일부 학부모들의 '갑질'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동료 교사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9일엔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채 상병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구명조끼도 지급받지 못한 채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모 구속에 "10원 한장 피해 없었다"던 윤 대통령 책임론 부상
- 힙한데 저렴한 옷들... 제작 전후 알고도 입겠습니까
- '욱' 치솟는 마음... 제 야근의 주범은 동료들입니다
- 법 만드는 국회에서, 일회용품 남용해도 되나요?
- "혹시 스레드 쓰시나요?" 이 질문이 무겁게 다가온 이유
- 조국 부부 "자녀의 입시비리 혐의, 부모 불찰... 송구하다"
- 버스 운행중단... 목포 시민들의 선택이 궁금하다
- "아빠의 '식탐 유전자'가 엄마 뱃속 아기 원격제어"
- "실종자 발견시 14박 포상휴가"… 해병대, 무리한 수색 독려 의혹
- 거리로 나온 교사들 "우리가 원하는 건 낡아빠진 옛날 교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