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단지' 들어선다

2027년까지 나정고운모래해변 일원에 '신라오션킹덤' 조성
해양 교육·오락·관광벨트 '기대'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

경북 경주에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3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해양레저관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현재 5개 권역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는 경주와 충남 보령이 각각 선정된 것.

경주는 대면·현장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2027년까지 490억원을 투입, 나정고운모래해변 일원에 '신라오션킹덤'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골자는 해양레저 지원센터, 사계절 실내 레저체험센터, 해양레저 체험길 '용오름길', 국내 최초·최대 바다 해수풀장 '고라섬풀장', 문무대왕 해양조각공원, 나정 수상레저 체험장, 만파식적 공원 조성 등이다.

주낙영 시장은 기획 단계부터 직접 챙기며 대면 평가 발표자로 나서는 열정을 보였다. 김석기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적극 힘을 보탰다.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경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 부지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선부해양역사공원,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등과 '해양 에듀테인(교육·오락·관광) 벨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도심권, 불국사권, 보문관광단지권도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며 "국내 대표 해양레저관광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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