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익수 '1옵션' 인증받은 이우성, 꾸준함 유지만 남았다

김지수 기자 2023. 7. 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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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이 전반기 막판 타격 부진을 딛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도약 준비를 마쳤다.

이우성은 지난 2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2-5로 패했지만 후반기 첫 경기부터 이우성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부분은 소득이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현시점에서 이우성을 주전 좌익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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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이 전반기 막판 타격 부진을 딛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도약 준비를 마쳤다. 사령탑도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할 뜻을 내비쳤다.

이우성은 지난 2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KIA는 2-5로 패했지만 후반기 첫 경기부터 이우성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부분은 소득이었다.

이우성은 지난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80경기에 나서며 타율 0.292(120타수 35안타) 1홈런 12타점 OPS 0.736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선구안이 개선되면서 출루율 0.361을 찍었고 쉽게 타석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는 성장세가 더 두드려졌다. 4월 14경기 24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우타 대타, 외야 백업 요원이던 팀 내 위치도 5월부터 준주전급으로 격상됐다. 

5월 21경기 타율 0.302(63타수 12안타) 3홈런 5타점, 6월 23경기 타율 0.318(85타수 27안타) 1홈런 1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날이 늘어났다. 프로 11년차를 맞은 올해 타격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체력 저하 여파 속에 좋았던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7월 7경기에서 18타수 2안타에 그치면서 아쉬움 속에 휴식기에 돌입했다. 주전 선수로 올라서야 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성장통을 겪었다.

이우성은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 KIA 감독은 현시점에서 이우성을 주전 좌익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KIA는 나성범, 소크라테스, 최원준 등 핵심 야수들이 좌타자로 구성돼 있다. 우타자인 이우성이 하위타선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야만 더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갖출 수 있다.

김종국 감독은 22일 두산전 우천취소 직후 "이우성은 타격에서 조금 더 노하우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게임 경험이 쌓이면서 좋아졌다"며 "전날 경기에서도 선취 타점을 올려줬는데 자신감이 지난해보다는 많이 올라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아직은 어려운 상황도 겪고 있지만 이 부분은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며 "그래도 이우성을 주전 좌익수로 먼저 생각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다른 선수가 출전할 수도 있지만 (이우성을) 주전 멤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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