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즈’ 문우찬, “롤드컵에서 내 실력 증명하고 싶다” [LCK]

차종관 2023. 7. 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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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즈' 문우찬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우찬의 소속팀 KT롤스터(KT)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젠지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KT가 정규리그 1위에 올라선 만큼 문우찬의 롤드컵 출전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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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의 ‘커즈’ 문우찬.   사진=차종관 기자

‘커즈’ 문우찬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우찬의 소속팀 KT롤스터(KT)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젠지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13승(1패, +22)째를 기록하며 젠지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에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쿠키뉴스와 만난 문우찬은 “아무래도 1등이었던 젠지 상대로 경기를 했는데, 게임 내용이 정말 좋게 흘러간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젠지가 아무래도 상체에 힘을 주는 경우가 많고, 후반 가면 ‘페이즈’ 김수환이 딜을 잘 넣는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문우찬은 “초반에 (상대 공격을) 흘리면서 저희가 이기는 턴을 잘 기다렸던 것 같다”면서도 “상대방이 한 번씩 실수할 때마다 팀이 잘 캐치해서 그때마다 이득을 본 게 컸다”고 이날 경기의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KT는 지난 1라운드에서 젠지를 상대로 1대 2 패배를 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승리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우찬은 “1라운드 때는 팀이 지금보다 준비가 덜 돼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젠지는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도 뛰고 왔기 때문에 확실히 경기 감각이 좀 살아있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조금이나마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문우찬은 “오늘 경기 (내용) 대부분 다 괜찮았는데 한 번씩 제 위치가 조금 아쉬울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한 번도 실수 안 하는 게 쉽지 않아서 그런 것들은 이제 그러려니 하고 있다. 좀 고쳐야지 생각하고 있는 정도다”고 전했다.

KT가 정규리그 1위에 올라선 만큼 문우찬의 롤드컵 출전 가능성도 높아졌다. 롤드컵에 대한 생각을 묻자 문우찬은 “롤드컵에서 경기를 뛰어본 지가 너무 오래돼서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옛날에 가봤었는데 그때는 제가 잘 못하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하며, “이번에 나가서 제 실력을 한번 증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우찬은 “(선수 생활 동안의) 개인적인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KT의 다음 상대는 광동 프릭스(광동)다. 문우찬은 “‘두두’ 이동주가 돋보이기도 하고 또 ‘영재’ 고영재가 무난하게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해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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