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에도… 美 전기차 판매 톱 10위권에 현대차·기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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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미국 시장 내 전기차 보조금이 가로막힌 상황에서도 전체 판매 10위권에 안착했다.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는 판매 7위, 기아 EV6는 10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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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 각각 7위·10위 '선방'
한국계 브랜드 전년比 5.9% 증가… 판매비중 7.2%
현대차와 기아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미국 시장 내 전기차 보조금이 가로막힌 상황에서도 전체 판매 10위권에 안착했다.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는 판매 7위, 기아 EV6는 10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RA으로 인해 개인구매 인센티브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선방한 성적이다. 보조금 중단으로 성장 속도는 둔화됐지만, 리스 및 렌트 등 상업용 판매 비중 확대와 라인업 강화, 기업차원의 인센티브 지급 등 판매회복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산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4만6800여대를 판매했으며 점유율은 7.2%를 기록했다.
반면, IRA 법안을 타고 미국계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60.7% 증가했으며 비중도 전년 68.5%에서 71.2%로 확대됐다.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 중 1위는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가 1, 2위에 오르며 전체 BEV 판매의 56%를 차지했다.
유럽계 브랜드는 신규 라인업 확대, 미국내 전기차공장 가동과 공급망 안정화에 다른 생산회복 등으로 전기차 판매가 전년대비 125.5% 증가했고,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도 전년대비 69.1% 늘었다. 일본계 브랜드는 주요 기업의 전기차 모델 출시가 확대되며 전년대비 40.2% 증가했다.
공급망 차질 완화, 가격인하 경쟁 심화, 신모델 투입확대 등 영향으로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54.8% 증가했다.
IRA 발효 이후 주요 업체의 대미 투자계획이 확대되고 시행시기도 앞당지고 있다. 미국 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1년말 연간 55GWh에서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 약 1000만대 이상을 제조할 수 있는 1000GWh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은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가운데, 전기차 가격인하 압박이 거세질수록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전기자동차 생태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와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와 같은 투자유인책을 최대한 활용하여 기업이 적기에 생산기반 구축과 투자를 시행할 수 있도록 투자지원제도의 지속과 연장이 필요하다"며 "미래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은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의 전환 촉진·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및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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