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작가’ 김병완 ‘챗GPT 이기는 인간의 책쓰기’ 발간

박종일 2023. 7. 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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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에 물었다.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휴대폰 연구를 하다 '직장인 삶이 낙엽 같다'는 깨달음에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3년 동안 도서관에 칩거하며 '1000일 독서'를 실천해 1만권을 읽고 지금까지 10년 이상 100권 이상의 책을 써내 '신들린 작가'란 호칭을 얻고 있는 김병완 작가가 요즘 대세인 챗 GPT와 인간 글쓰기 관련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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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신으로 3년간 도서관에 파묻혀 1만원의 책 읽고 100권 이상의 책 발간과 강의로 유명한 김병완 작가 챗GPT에 질문, 찾은 답 통해 책 발간...김 작가, 인간의 감정, 창의성 따라올 수 없는 챗GPT 한계 집중 제기

“인공지능(AI)이 절대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

챗 GPT에 물었다. 그랬더니 “현재로서는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작업이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를테면, 절대적인 인간적 지식과 직관적 이해 : 인간의 인식과 판단에는 철학, 윤리, 미학, 정치 등 많은 인간적 지식이 필요하다. 또 인간의 직관적 이해는 감정과 경험, 문화 등 다양한 인자들이 작용해 형성되기 때문에 이를 인공지능이 완전히 이해하고 재현하기는 어렵다.

창의성과 창조성: 창의성과 창조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문제 해결 방법을 창출하는 능력이다. 인공지능은 기존 데이터나 규칙에 근거해 결과를 도출하기 때문에 창의성과 창조성을 가진 작업에서는 인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호작용에서 인간 감정 이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상호작용에선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물리적 제약: 인공지능은 하드웨어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물리적 제약 때문에 인공지능이 절대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지구상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지만, 우주공간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하드웨어 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한계들이 있더라도, 기술의 발전과 연구의 지속적인 진행으로 인공지능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휴대폰 연구를 하다 ‘직장인 삶이 낙엽 같다’는 깨달음에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3년 동안 도서관에 칩거하며 ‘1000일 독서’를 실천해 1만권을 읽고 지금까지 10년 이상 100권 이상의 책을 써내 ‘신들린 작가’란 호칭을 얻고 있는 김병완 작가가 요즘 대세인 챗 GPT와 인간 글쓰기 관련 책을 펴냈다.

김 작가는 ‘챗 GPT를 이기는 인간의 책 쓰기’란 책(케이미러클모닝 발행)에서 챗GPT에 물어보고 답을 얻는 방식으로 챗GPT와 인간의 책 쓰기는 급이 다르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눈길을 끈다.

로봇이 교향곡을 작곡하고, 그림을 그리고, 알고리즘이 쓴 기사와 인간 저널리스트가 쓴 기사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가 됐다며 챗GPT가 일반화된 현상을 들었다. 특히 월스트리트 등 금융 분야는 인공지능 때문에 수만 명의 고급 인력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오늘날 증권 시장 거래 중 적어도 50~70%가 자동화된 알고리즘에 의존한다.

그러나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해 창작해도 인간의 뇌가 창작하는 창조성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발명품 중 최고로 정교하고, 가장 놀라운 장치는 인공지능 챗GPT가 아니라 바로 당신의 뇌”라고 주장한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은 오직 인간의 두뇌하고만 연관 지어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챗 GPT가 절대로 쓸 수 없는 글이 있다. 바로 인간의 감정과 창의성이 담긴 글이다. 기계적이고 시체 같은 죽은 글은 챗GPT가 쓸 수 있다. 그러나 생명이 있는 글, 살아 꿈틀거리는 글, 감성과 창의성이 담긴 글, 가슴 뛰고 설레게 하는 글, 독자들에게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글, 독자들에게 저자의 감정과 기분을 고스란히 전달해줄 수 있는 것은 챗GPT가 절대로 쓸 수 없다”고 말한다.

100년이 지나도 인공지능은 절대로 우주보다 깊고 큰 희로애락이 담긴 인간의 삶을 경험하거나 살아내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인간을 능가할 수 없는 '영역의 희망'을 자신했다. 다소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무섭게 도전해오는 인공지능(AI)과 공존을 위해서도 인간이 가진 창의성과 감정 등을 더욱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듯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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