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조 사수!" 조양한울분회, '투쟁기금을 위한 연대의 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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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조양한울분회는 지난 21일 대구시 중구 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에서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연대의 밤'을 열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구지역 동지들의 힘으로 악덕 기업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2023년에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조합원에게 막말을 일삼는 자본가가 있다는 것이 놀랄 따름"이라며 "양회동 열사가 그토록 열망했던 세상으로 함께 달려갔으면 좋겠다. 그 길의 선결 조건인 조양한울 투쟁이 꼭 승리해야 하지 않겠나. 여러분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달려가겠다"라고 파업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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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희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조양한울분회는 지난 21일 대구시 중구 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에서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연대의 밤'을 열었다. 노조탄압에 대항하고, 투쟁기금 마련을 위해서다.
이 행사에는 금속노조 본부, 금속노조 대구지부 인사들과 전교조, 보건의료노조, 협동조합노조, 서비스노조 등 대구지역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행사는 최일영 금속노조 대구지회 지회장의 구호로 막을 열었다.
사회자인 최일영 지회장은 개회사에서 "조양한울 투쟁이 승리했으면 좋겠다. 조양한울 분회의 조합원들은 딱 하나의 이유로 투쟁하고 있다. 현장에서 '이 새끼, 저 새끼'가 아니라, '송 직장' '이 반장' '김 조장' 이렇게 불려달라고 싸우고 있다"라고 조양한울 노동자들의 투쟁 이유를 설명했다.
"직장폐쇄 분쇄하고 민주노조 사수하자!" "하나 된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행사 동안 노동조합 간부들의 격려사가 있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구지역 동지들의 힘으로 악덕 기업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2023년에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조합원에게 막말을 일삼는 자본가가 있다는 것이 놀랄 따름"이라며 "양회동 열사가 그토록 열망했던 세상으로 함께 달려갔으면 좋겠다. 그 길의 선결 조건인 조양한울 투쟁이 꼭 승리해야 하지 않겠나. 여러분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달려가겠다"라고 파업을 격려했다.
이어 박용선 금속노조 대구지부 지부장은 "제가 생각하는 세상은 우리 사회에 사는 모든 사람이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 생각한다"라며 "조양한울 동지들의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의 모든 차별과 불평등이 사라지는 세상,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위해 다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이길우 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 김근성 |
발언 이후 조합원들의 투쟁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조합원들을 인터뷰한 영상으로 몇몇 노동자들은 상영 도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다음은 조합원들이 준비한 공연이 진행되었다. 그 중 김훈 조양한울 조합원은 "노래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라고 심정을 밝히며 <나를 외치다> <한숨> 두 곡을 불렀다. 또한 오카리나 공연도 있었다. 공연은 참석자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 참석자들이 조양한울분회의 투쟁과 인터뷰가 담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
ⓒ 유소희 |
▲ 모두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 김근성 |
마지막으로 손기백 조양한울 분회장이 발언했다.
"오늘 서빙을 하고, 주문을 받았던 분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사실 나는 노동조합을 우리 조합원들과 함께 만들었지만, 내가 반짝이는 별인 줄 알았다. 근데 사실 나보다 반짝이는 별들이 더 있지 않나. 저희 조합원들을 보면 나는 너무 힘이 난다.
▲ 조양한울분회 조합원들이 지게춤을 추고 있다. |
ⓒ 유소희 |
조양한울 노동자들은 지난 5월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파업의 원인으로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조합원을 무시하는 회사의 태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나, 사측은 지속적으로 단체협약을 이행하지 않았고, 대표이사는 노사 간의 합의를 부정했다고 한다. 사측은 이후 두 차례의 교섭에서도 교섭 불참과 교섭 해태로 일관했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노조는 대표이사가 노조 대표자에 대한 모욕과 욕설 등 위압적인 자세를 보였으며, 전 조합원이 모인 자리에서 노조 탈퇴를 회유했다고 지적했다.
조양한울기공 사측은 지난 5월 3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직장폐쇄로 응수했다.
▲ 조양한울 사측은 2023년 5월 3일 쟁의 행위로 인해 사업운영에 심각한 손해 발생했다며 직장폐쇄를 공고하였다. |
ⓒ 유소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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