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시스터스’ 2주 연속 ‘톱10’ 전무…LPGA 팀 경기 나이트-소콜 조 우승

이미향-이정은 조 공동 13위 최고 성적

샤이엔 나이트(미국)-엘리자베스 소콜(미국) 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 경기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나이트-소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CC(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합작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나이트-소콜 조는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켈리 탄(말레이시아) 조의 집요한 추격을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65만6230달러(약 8억4000만원)는 둘이 나눠 가진다.

팀 경기로 열린 이번 대회는 1, 3라운드는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 4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팀 경기라 대회 결과는 세계랭킹이나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대신 다른 일반 대회와 마찬가지로 CME 포인트나 우승 상금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년간 투어 카드도 받는다.

나이트는 2019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3년 9개월 만의 통산 2승, 소콜은 2019년 LPGA투어 데뷔 이후 맛보는 감격의 생애 첫 승이다.

‘코리안 시스터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주 다나 오픈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이후 대부분 한국 선수들이 휴식에 들어간 탓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미향(30·볼빅)-이정은(35) 조가 공동 13위(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최고 성적을 냈다. 루키 그룹인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홍예은(21·CJ) 조는 공동 17위(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