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재권, 野 ‘무속프레임’ 강력 비판…‘尹·李 대선후보 만나’

조진수 2023. 7. 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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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가 야권의 '무속프레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치권에서 자신을 사이비무속인으로 평가하는 게 폄훼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출연한 방송과 특강, 자문하러 온 워싱턴 포스트도 '사이비 무속인'을 만난 것이냐"며 "맞지 않는 정치적 폄훼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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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윤석열·이재명 부부 만나
관저 TF 전문가 중 1명
경찰 천공 개입설에 허위사실 결론
용산 대통령실.   사진=임형택 기자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가 야권의 ‘무속프레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치권에서 자신을 사이비무속인으로 평가하는 게 폄훼라고 비판했다. 백 교수가 직접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무속프레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대통령 관저 선정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긴 수염이 난 사람이 관저 부지를 다녀갔는데 이는 백 교수라는 설명이다.

백 교수는 풍수지리 전문가로 정식학문을 공부해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과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정부고위공직자를 상대로 한 특강을 진행해왔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이재명 대선후보 부부를 만나기도 했다. 또 워싱턴 포스트 아시아지국장은 지난 2018년 6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관상 자문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태스크포스)가 관저 이전을 추진할 때 수십 명의 전문가에게 이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백 교수가 포함됐다.

관저 선정과정은 전문가 의견을 모아 경호와 안보, 이전비용, 집무실 동선을 고려해 윤 대통령이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월 대통령실 관저 결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매체와 해당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고발 조치했다.

고발조치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통령실·관저 이전은 대선공약을 이행한 것이다”라며 “수많은 공무원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진행됐다. 역술인 개입 의혹은 공무원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백 교수는 23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실 이전에 참여한 TF의 풍수지리 전문가 중 하나로 자문을 했다”며 “정식학문인데도 일부 정치인들이 악의적으로 ‘사이비무속인’이라고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출연한 방송과 특강, 자문하러 온 워싱턴 포스트도 ‘사이비 무속인’을 만난 것이냐”며 “맞지 않는 정치적 폄훼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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