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도 SON처럼 돈 쫓지 않는다...사우디, 에이전트와 협상→선수는 '관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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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홋스퍼)은 동료처럼 돈을 좇지 않고 유럽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이 케인의 에이전트와 이적 가능성을 두고 대화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알 힐랄의 높은 영입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라며 "다만 케인은 사우디로 이주하는 것에 흥미를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알 힐랄 측의 관심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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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홋스퍼)은 동료처럼 돈을 좇지 않고 유럽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이 케인의 에이전트와 이적 가능성을 두고 대화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알 힐랄의 높은 영입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라며 "다만 케인은 사우디로 이주하는 것에 흥미를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알 힐랄 측의 관심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케인은 2024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1년 전인 이번 여름 이적시장까지 이적료가 발생한다. 케인에게 바이에른 뮌헨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뮌헨은 총 두 차례에 걸쳐 최대 8000만유로(약 1146억원)에 옵션이 포함된 이적료를 케인에 대해 제안했지만, 토트넘은 이를 모두 거절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어떻게든 붙잡기 위해 재계약 제안을 지속해서 하고 있지만, 케인은 이를 거절하고 있고 뮌헨행을 원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케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막대한 자금을 가진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알 힐랄을 비롯해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를 인수하면서 자금을 구단에 대거 수혈하고 있다. 인수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등이 합류했고 인수 뒤에도 많은 선수가 사우디로 향하고 있다.
케인의 영혼의 짝꿍, 손흥민 역시 사우디의 관심을 받았다.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6월 20일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20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고 보도했다.
ESPN은 "사우디는 손흥민이 알이티하드로 합류할 수 있다고 전망 중이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6000만 유로(약 841억원)에 추가적인 보너스까지 준비했다"라며 사우디가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사우디가 제안한 연봉 3000만 유로는 현재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으로 알려진 1090만 파운드(약 179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손흥민은 같은 날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 질문을 듣자, 한숨을 쉰 뒤 곧바로 웃으면서 "난 아직 거기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고, 여기서 더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라며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기)성용이 형이 그때 이야기한 적이 있다"라며 희대의 명언이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나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해야 할 게 많다. 토트넘 팬들은 좋아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잉글랜드 및 호주 취재진과 만나서도 "내가 만약 사우디에 가려고 했다면, 여기 없었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 나는 힘들었다. 지난 시즌은 내가 알던 내가 아니었다. 난 이번 시즌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이 알던 소니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케인도 일단 사우디행은 일축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토트넘에 잔류하기보다 뮌헨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목표로 한다.
22일 독일 언론 빌트는 "케인의 아내가 며칠 전 뮌헨을 방문해 부동산을 둘러보고 갔다. 현재 가족 중 일부가 뮌헨에 있다"라고 전하며 케인의 뮌헨 이적이 임박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사진=PA Wire,EPA,DPA/연합뉴스, 로마노,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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