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마이애미 원하는 수아레스 “계약 해지하고 미국 갈래”

김우중 2023. 7. 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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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리오넬 메시와 재회할 수 있을까. 그는 그렘우와 계약 해지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은 지난 2018~19시즌 바르셀로나시절 메시와 수아레스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36) 효과일까. 이미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에 이은 또 한 명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합류를 노린다. 주인공은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36·그레미우)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입단은 시작에 불과했다”고 운을 뗀 뒤 “앞서 부스케츠, 알바에 이어 수아레스 역시 미국 땅을 밟기 위해 기꺼이 연봉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질 ESPN 역시 “수아레스는 그의 ‘절친’인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는 것”이라며 “그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합류 후 받은 임금을 반납하고, 2024년 12월까지 맺은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기꺼이 돈을 낼 의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021~22시즌까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는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친정팀인 나시오날(우루과이)에 합류했다. 당시에는 선수 커리어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밝진 않았다. 하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우루과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친정팀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나시오날에서 16경기 8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2021~22시즌 우루과이 리그 우승을 이끌며 의미 있는 ‘홈 커밍’을 이뤄내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 리그 3경기서 모두 출전하며 1개의 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우루과이는 3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으나,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으면서 조별 리그 탈락 아픔을 겪었다. 

이후 FA로 나시오날을 떠나 브라질 1부 리그 그레미우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는 30경기 13골 9도움을 기록했다. 현재는 무릎 통증으로 선수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지난달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이유로 은퇴설이 나온 바 있으나, 당시 그는 그레미우에서 2024년까지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수아레스가 다시 한번 메시와 재회할 수 있을까.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가장 파괴적인 공격진 조합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4~15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는 283경기 195골 113도움을 기록했다. 수아레스의 클럽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함께 뛴 선수가 바로 메시다. 그는 메시와 함께 258경기를 함께 뛰었고, 99개의 골을 합작했다. 그라운드를 함께 밟은 시간 동안, 수아레스는 43골을 넣으면서 메시의 56골을 도왔다. 말 그대로 ‘찰떡궁합’을 선보인 셈이다.

바르셀로나 시절 수아레스와 메시는 무려 99개의 골을 합작했다. 수아레스의 클럽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함께 뛴 선수가 바로 메시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은 지난 22일 크루스 아술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종료 직전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메시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사진은 지난 22일 크루스 아술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종료 직전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메시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관건은 결국 계약 기간과 돈이다. 수아레스는 그레미우와 2024년 12월 31일까지 계약돼 있다. 해지를 위해선 구단을 설득해야 한다. 

한편 메시는 지난 22일 크루스 아술과의 리그컵 대회에서 교체 출전하며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추가 시간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데뷔전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는 부스케츠 역시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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