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개미들 ‘머니무브’...에코프로 팔고 엘앤에프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엘앤에프 주가는 28만원을 오르내린다. 지난 7월 19일에는 17% 급등했다. 엘앤에프는 지난 4월 3일 34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20만원대로 밀렸다가 최근 반등세다. 에코프로는 종가 기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한 뒤 다소 소강 국면이다.
실제 최근 일주일간(7월 12~19일)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엘앤에프였다. 811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순매도 1, 2위 종목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을 3356억원, 에코프로를 242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올 초 10만원대에 거래되던 에코프로가 10배가량 오르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양극재 관련 종목을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그동안 엘앤에프 주가의 저평가 요인으로 꼽히던 원재료 수직 계열화 이슈가 해소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엘앤에프는 시노리튬머티리얼즈와 국내 수산화리튬 합작법인을 설립해 리튬 국산화에 나선 데 이어, 6월에는 LS와 전구체 사업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인플레감축법(IRA) 법안에 발맞춰 수직 계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3조8873억원) 대비 66% 증가한 6조4334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3087억원으로 추정된다. 엘앤에프의 코스피 이전 상장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호재다.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 주요 지수 편입으로 패시브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엘앤에프 측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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