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인플레 둔화에 실적시즌 효과?…코스피 2550~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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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가능성과 2분기 실적시즌 진행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보합권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SK증권은 긴축을 자극했던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를 시작했다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용지표에 대한 해석과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스탠스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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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활황’ 순환매 국면 연장 가능성 무게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가능성과 2분기 실적시즌 진행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보합권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550~2670으로 제시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53포인트(0.37%) 오른 2609.76으로 마감했다. 지난주(17~21일) 지수는 미국 금융주들의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되며 2570.58~2627.12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이달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점이 증시에 긍정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6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3.1%)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17일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종전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경기침체 없는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증거로 해석된다며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긴축을 자극했던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를 시작했다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용지표에 대한 해석과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스탠스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공격적인 투자 심리가 쉽게 약화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며 빠른 순환매 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 진행에 따른 옥석가리기 심화로 종목장세를 예상하며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반도체주의 실적 저하가 증시에 미칠 영향력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소외주의 반등을 반도체 실적 실망이 나타날 수도 있는 3분기 실적 시즌부터로 봤으나 그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지금부터는 소프트웨어·건강관리 등에 대한 비중을 조금씩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주 간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소폭 하향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반도체 실적 흑자 전환(턴어라운드)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은 코스닥에서 심화됐다”며 “대기업 실적 발표 이후 코스닥 구성 기업도 실적 발표에 나서기 때문에 기초체력(펀더멘털)과 개선의 가시성이 낮은 재료가 반영된 종목군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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