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에도 3000억 넘게 늘어

부광우 2023. 7. 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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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은행에서 나간 가계대출이 이번 달에도 3000억원 넘게 늘며 금융권 전체로 넉 달 연속 증가가 예상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57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246억원 늘었다.

은행에 제 2금융권까지 포함한 금융당국의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역시 ▲4월 2000억원 ▲5월 2조8000억원 ▲6월 3조5000억원 등 3개월째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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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 이미지. ⓒ연합뉴스

국내 5대 은행에서 나간 가계대출이 이번 달에도 3000억원 넘게 늘며 금융권 전체로 넉 달 연속 증가가 예상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57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246억원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512조339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9389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은 108조5221억원으로 4068억원 줄었다.

이로써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올해 5월 들어 전달 대비 증가로 돌아선 뒤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이런 추세로 미뤄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올해 3월까지 계속 줄다가 ▲4월 2조3000억원 ▲5월 4조2000억원 ▲6월 5조9000억원씩 전월보다 늘었다.

은행에 제 2금융권까지 포함한 금융당국의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역시 ▲4월 2000억원 ▲5월 2조8000억원 ▲6월 3조5000억원 등 3개월째 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이후에는 시장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음에도 가계대출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의 이번 달 2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350~6.951%로, 약 한 달 전인 지난 달 23일보다 하단 금리가 0.120%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가계대출의 확대 전환이 잠재적 금융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끝난 뒤 "여러 금통위원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큰 우려를 표했다"며 "만약 급격하게 늘어나면 금리나 거시건전성 등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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