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아파트 지역 랜드마크로, 매매·청약서 ‘눈길’

임정희 2023. 7. 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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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 단지가 지역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지며 매매 및 청약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고층 단지들의 공급으로 지역의 위상이 달라지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이에 대한 학습 효과로 고층 단지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며 "특히 아직까지는 분양 시장에서 40층 이상 고층 단지의 공급이 희소한 만큼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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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층 초고층 부산 엘시티 3.3㎡당 평균 매매가격 6844만원
40층 이상 고층 단지일수록 매매가격 더 높아
청약 세 자릿수 경쟁률 기록, 하반기에도 고층 단지 분양
4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 단지가 지역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지며 매매 및 청약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뉴시스

4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 단지가 지역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지며 매매 및 청약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화려한 외관에 우수한 가시성으로 지역에서 상징성이 높고 탁 트인 조망권과 풍부한 일조권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부산시 해운대구 일원에 자리한 ‘엘시티’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84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국내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최고 84층으로 조성됐으며 해운대구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인 2276만원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시세로 형성돼 있다.

고층아파트 단지의 경우 시공이 비교적 까다로운 만큼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성이 우수하고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고층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들은 입주와 함께 큰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서울에서는 청량리 일대를 꼽을 수 있다. 청량리의 경우 이달 입주를 앞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비롯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시그니엘’ 등 마천루 단지가 대거 조성된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최고 65층으로 조성됐으며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최고 40층,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시그니엘은 최고 59층의 고층 단지 아파트다.

실제로 매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6월 15억112만원에 거래돼 분양가격(10억2930만원)보다 약 4억7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청량리 일대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경우 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322건이 접수돼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이 무려 242대 1로 나타났다.

같은 입지에서도 아파트 단지의 층수에 따라 시세 상승폭이 달랐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일원에 자리한 최고 44층의 ‘송도 더샵 퍼스트 파크 F13-1BL’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9억93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 거래된 매매가격인 7억8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반면 인근에 위치한 최고 33층의 한 단지의 동일면적은 이달 7억2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1월 매매가격인 6억5000만원 대비 70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고층 단지들의 공급으로 지역의 위상이 달라지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이에 대한 학습 효과로 고층 단지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며 “특히 아직까지는 분양 시장에서 40층 이상 고층 단지의 공급이 희소한 만큼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곳곳에서 올해 하반기 40층 이상 고층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롯데캐슬 이스트폴’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이 단지는 최고 48층으로 조성된다.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일원에서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최고 42층의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한양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최고 48층으로 조성되는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공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최고 49층인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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