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에 한 번 대변 보세요?… 뇌 노화 위험 커​

이슬비 기자 2023. 7.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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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세 번 미만 배변하는 만성변비가 있다면 향후 인지 기능이 더 빨리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일 이상 긴 주기로 배변하는 사람들은 하루 한 번 배변하는 사람보다 인지 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두 번 이상 자주 배변하는 사람도 하루 한 번 배변하는 사람보다 인지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컸지만, 만성 변비를 앓고 있는 그룹보다 위험 상승도가 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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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세 번 미만 배변하는 만성변비가 있다면 향후 인지 기능이 더 빨리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주일에 세 번 미만 배변하는 만성변비가 있다면 향후 인지 기능이 더 빨리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캠퍼스 차오란 마(Chaoran Ma) 교수팀은 만성변비와 뇌 노화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11만 2000여명의 데이터를 코호트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2012~2013년까지 배변 빈도 등 대변 습관, 2014~2017년까지 인지기능에 대한 자기평가를 보고했다. 연구팀은 2014년~2018년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인지기능 테스트 결과를 진행했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일 이상 긴 주기로 배변하는 사람들은 하루 한 번 배변하는 사람보다 인지 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 사고력 테스트 등 객관적 테스트에선 3년 정도 뇌 노화가 더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고, 자가 평가에서도 만성 변비를 겪고 있는 사람은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가 말할 가능성이 73% 더 높았다.

하루 두 번 이상 자주 배변하는 사람도 하루 한 번 배변하는 사람보다 인지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컸지만, 만성 변비를 앓고 있는 그룹보다 위험 상승도가 크진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장 건강과 뇌 건강이 연결됐다는 것을 다시 증명한 것"이라며 "장내 미생물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가 발표된 같은 회의에서 유사한 연구 여러 편이 발표됐다. 140명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신경을 보호하는 장내 미생물인 부티릭코커스(Butyricicoccus)와 루미노코커스(Ruminococcus) 수치가 낮은 그룹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 수치가 더 높게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인지 능력이 좋지 않은 그룹은 정상인 그룹보다 장내 미생물 중 알리스티페스(Alistipes)와 슈도부티프리브리오(Pseudobutyrivibrio) 양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건강을 개선하려면 채소, 과일, 통곡물, 콩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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