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몰락' 움티티, 바르셀로나 떠나 릴로… 7년 빅클럽 도전 끝

김정용 기자 2023. 7. 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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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바르셀로나의 수비 핵심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뮈엘 움티티가 7년 만에 모국 프랑스로 돌아간다.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앙 구단 릴은 움티티 영입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방출돼 자유계약 선수로 풀려 있던 움티티는 릴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움티티는 한때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대표팀 양쪽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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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뮈엘 움티티(릴). 릴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때 바르셀로나의 수비 핵심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뮈엘 움티티가 7년 만에 모국 프랑스로 돌아간다.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앙 구단 릴은 움티티 영입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방출돼 자유계약 선수로 풀려 있던 움티티는 릴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움티티는 한때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대표팀 양쪽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카메룬 태생인 움티티는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프랑스에 정착했다. 명문 올랭피크리옹의 유소년팀을 거쳐 1군에 데뷔했고, 리옹 1군에서 5년 동안 좋은 활약을 했다. 이 경기력을 바탕으로 '유로 2016' 멤버로 깜짝 발탁돼 대회 도중 A매치 데뷔전을 갖고 결승전까지 뛰며 큰 기대를 모았다.


유로 대회 도중 바르셀로나 이적을 마친 움티티는 앞에는 승승장구만 남은 듯 보였다. 초반 2년은 기대에 부응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출잘 기회를 잡아 프랑스의 우승에 일조했다. 특히 4강 벨기에전에서는 선제결승골로 팀을 살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3년차부터 부상이 잦아지고 복귀 후 경기력도 저하됐다. 2022년 1월에는 바르셀로나와 남은 계약 1년 반을 4년 반으로 늘리면서 연봉을 가늘고 길게 받는다는 특이한 재계약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샐러리캡 때문에 내보내고 싶은 잉여 선수가 많은 상황이라 움티티 역시 꾸준히 이적설에 오르내렸다.


최근 1년은 이탈리아의 레체에서 임대 생활을 했는데 모처럼 꾸준히 뛰면서 전성기 경기력도 종종 보여줬다. 나폴리의 김민재와 맞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하위권 구단 레체의 성공적인 잔류에 일조하면서 충분히 부활할 수 있다는 걸 알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임대 후 움티티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사무엘 움티티(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30세에 불과한 프랑스 대표 수비수가 자유계약으로 풀리자 새 팀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지난 시즌 5위로 아쉬운 시즌을 보낸 릴이 움티티의 새 보금자리다. 움티티는 릴 입단을 맞아 "오랫동안 기다려 온 순간이다. 구단의 야망이 마음에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릴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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