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감독 “최소 결승 갔어야 했는데… 꾸준함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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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발로란트 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이 "나와선 안될 실수가 있었다"면서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감독-"챔피언스 진출을 목표로 삼았는데 그걸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저희 스크림 때 경기력만 봤을 때는 챔피언스는 못 가더라도 적어도 결승은 갔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어제 페이퍼 렉스전에서 보여준 경기력, 그리고 오늘 헤이븐(1세트) 경기력은 충분히 높은 위치로 갈 수 있을 정도였다. 꾸준함이 부족했던 거 같다. 발로란트 뿐만 아니라 어느 스포츠 종목이든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모습을 간혹 보여줄 수 있는 팀은 많지만 꾸준한 팀이야말로 정말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이 마무리됐다. 앞으로 최우선 과제는 꾸준함을 잡는 거라고 할 수 있다. 한 명이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도 나머지 팀원이 이끌어주고, 맵별 편차도 줄여야 한다."킹-"이렇게 시즌을 마무리해서 팬분들께서도 아쉬울 거라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음에는 벼랑 끝에 놓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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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발로란트 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이 “나와선 안될 실수가 있었다”면서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젠지는 22일 서울 마포구 소재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최종 선발전(LCQ)’ 5일차 결승 진출전에서 팀 시크릿(필리핀)에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패했다.
앞선 승자전에서 패배한 설욕을 다짐한 젠지지만 이날도 뒷심 부족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젠지는 올해 라이엇 게임즈 공식 대회 일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테빗 감독은 “챔피언스는 못 가더라도 적어도 결승은 갔어야 했다”면서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음은 테빗 감독과 ‘킹’ 이승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감독-“무엇보다 2세트 ‘펄’을 가져갔어야 했는데 패한 게 가장 아쉬웠다. 이후 선수들이 멘탈을 유지하지 못하며 무너진 거 같다.”
킹-“피스톨 라운드를 많이 졌다. 그거 때문에 불리하게 시작한 상황이 많은 게 컸다.”
-피스톨 라운드에서 반복적으로 패한 요인은 무엇일지.
감독-“각 피스톨 라운드마다 요인은 달랐다. ‘펄’ 같은 경우에 첫 피스톨 라운드에서 샷이 안 맞았는데 그건 그럴 수 있다. 그런데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 같은 경우 타이밍이 안 맞는 실수가 나왔다. 이번 대회를 참여하면서 4일 연속 경기를 하다보니 피스톨 라운드를 급하게 준비하면서 언어 장벽도 있는 상황에서 디테일한 강조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게 있었다. 나와선 안될 실수가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거 같다.”
-가장 아쉬운, ‘여기선 다르게 했어야 했다’는 순간을 꼽자면.
킹-“2세트 펄에서 TS의 공격 오더가 나오면 그 안에서 디테일을 각 선수들이 하는건데, 수행하는 와중에 급하게 한 게 아쉬웠다. 그것만 침착하게 잘 했어도 결과가 많이 달랐을 것 같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한 해 공식대회 일정이 마무리됐는데.
감독-“챔피언스 진출을 목표로 삼았는데 그걸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저희 스크림 때 경기력만 봤을 때는 챔피언스는 못 가더라도 적어도 결승은 갔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어제 페이퍼 렉스전에서 보여준 경기력, 그리고 오늘 헤이븐(1세트) 경기력은 충분히 높은 위치로 갈 수 있을 정도였다. 꾸준함이 부족했던 거 같다. 발로란트 뿐만 아니라 어느 스포츠 종목이든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모습을 간혹 보여줄 수 있는 팀은 많지만 꾸준한 팀이야말로 정말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이 마무리됐다. 앞으로 최우선 과제는 꾸준함을 잡는 거라고 할 수 있다. 한 명이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도 나머지 팀원이 이끌어주고, 맵별 편차도 줄여야 한다.”
킹-“이렇게 시즌을 마무리해서 팬분들께서도 아쉬울 거라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음에는 벼랑 끝에 놓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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