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두현석 환상 발리골' 광주, 수원FC에 1-0 승...수원FC는 '8G 무승'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광주FC가 두현석의 환상적인 발리골로 수원FC를 꺾었다.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를 치른 광주가 수원FC를 1-0으로 이겼다. 광주는 4경기 무승을 탈출한 반면, 수원FC는 8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홈팀 수원FC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오인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김재현, 이승우, 장재웅이 2선에, 김선민과 윤빛가람이 중원에 위치했다. 정동호, 우고 고메스, 신세계, 이용이 후방을 지켰고 박배종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광주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이희균, 허율이 전방을 책임졌고 엄지성, 이순민, 정호연, 아사니가 미드필더진을 구축했다. 이민기,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수비라인을 이뤘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우고 고메스(왼쪽, 수원FC), 이순민(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엄지성이 달려들어 머리를 갖다댔지만 높이 떴다. 전반 8분 엄지성이 허율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10분 만에 수원FC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재현과 장재웅이 나오고 김현과 로페즈가 들어갔다.

수원FC가 반격했다. 전반 22분에는 이용의 정교한 크로스를 김현이 가슴으로 받은 뒤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25분에는 이승우가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수원FC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로페즈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은 김경민 골키퍼가 겨우 쳐냈다. 흘러나온 공을 오인표가 재차 슈팅했으나 이 역시 골키퍼에 막혔다. 직후 코너킥에서 나온 혼전 상황 신세계의 날카로운 발리슛 역시 김경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선제골은 광주의 몫이었다. 전반 43분 아사니의 크로스를 수원FC 수비가 헤더로 걷어내자 두현석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시도한 발리슛이 골키퍼가 막기 힘든 궤적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FC가 오인표를 불러들이고 이광혁을 투입했다.

수원FC와 광주가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13분 골문 가까이 붙인 이광혁의 크로스는 김경민 골키퍼가 바깥으로 쳐냈다. 후반 18분 골문 근처에서 두현석이 시도한 슈팅은 박배종 골키퍼가 막아냈다.

양 팀이 동시에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 18분 광주는 허율, 엄지성을 빼고 토마스, 이건희를 넣었다. 수원FC는 로페즈를 다시 불러들이고 바우테르손을 투입했다.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윤빛가람의 프리킥은 김경민 골키퍼가 주먹으로 걷어냈다. 광주FC는 후반 31분 아사니와 김한길을 교체했다.

수원FC가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반 35분 로페즈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나갔다. 후반 38분 이승우의 중거리슛도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후반 40분 로페즈가 상대수비를 벗겨내고 시도한 날카로운 중거리슛은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는 후반 43분 이희균이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진 기회에서는 정호연이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맞고 나갔다.

광주는 후반 43분 두현석, 이희균을 빼고 이상기, 이강현을 넣었다. 수원FC는 45분 김선민과 박철우를 교체하며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김현의 발리슛마저 골키퍼의 정면으로 갔고, 경기는 광주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