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서이초 논란에…네이버, '학교이야기' 서비스 임시 중단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학교 공지사항과 생활 정보 등을 실시간 메시지 형태로 공유하는 ‘학교이야기’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숨진 뒤 관련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22일 ‘학교이야기’ 서비스를 임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네이버 측은 “’학교 이야기’는 전국 학교의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메시지 서비스로 주로 각 학교의 공지사항과 당일 급식 정보 등의 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최근 확인되지 않은 댓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돼 학교 이야기의 본연의 목적인 ‘학교 생활 정보 공유’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댓글 신고 접수 건을 끊임없이 확인하며 서비스 운영 원칙에 따라 조치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서비스 이용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이초 1학년 담임 교사였던 20대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사망 배경과 관련해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글이 ‘학교이야기’ 서비스 댓글에 도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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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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