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틱 르블랑, KT는 ‘비디디 클래식’으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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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패치는 미드라인에 OP 챔피언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T와 곽보성은 르블랑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여겼다.
곽보성은 "나는 스태틱 르블랑은 라인전에서 말리기 시작하면 썩어버리는 챔피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틱 르블랑이 사이드 푸시에 강점이 있는 건 맞지만, 사이드를 밀고 본대에 합류했을 때는 또 강하지 않다"면서 "라인전에서부터 아지르가 이긴다면 르블랑을 게임에서 지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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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패치는 미드라인에 OP 챔피언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르블랑은 니코, 애니, 트리스타나와 함께 1티어 픽으로 꼽힌다. 스태틱의 단검을 1코어 아이템으로 쓰는 빌드가 떠오른 이후 라인 클리어와 포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하지만 KT는 르블랑을 상대에게 내주고 상대하는 방식으로 최근 밴픽 전략을 선회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디플러스 기아전에서도 ‘쇼메이커’ 허수에게 두 세트 모두 르블랑을 고르게 유도했다. 그리고 OP 챔피언을 가져간 디플 기아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KT의 배짱 장사는 22일 젠지전에서도 나왔다. 2세트에서 ‘쵸비’ 정지훈에게 르블랑을 내줬다. 그리고 KT의 선봉장 ‘비디디’ 곽보성은 디플 기아전 1세트에 이어 이날도 그의 상징과도 같은 챔피언, 슈리마의 황제로 그를 상대했다.
곽보성은 아지르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선수로 알려졌다. 그는 스태틱 르블랑을 콩콩이 아지르로 두 번 잡아먹었다. 상대가 만만한 선수도 아니고 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라이너들인 허수와 정지훈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젠지전 직후 곽보성을 만나 이 구도에 대해서 얘기를 들어봤다. 핵심은 라인전 주도권이었다. 곽보성은 “솔직히 기민한 발놀림 룬을 선택한 르블랑 상대로 라인전이 편하진 않다. 아지르도 라인전에 도움이 되는 콩콩이 룬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구도에서는 평소처럼 정복자 룬을 선택한다고 해서 라인전에서 이득을 볼 게 없다. 그리고 한타 페이즈에서 아지르는 어떤 룬을 선택해도 충분한 딜을 뽑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와 곽보성은 르블랑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여겼다. 곽보성은 “나는 스태틱 르블랑은 라인전에서 말리기 시작하면 썩어버리는 챔피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틱 르블랑이 사이드 푸시에 강점이 있는 건 맞지만, 사이드를 밀고 본대에 합류했을 때는 또 강하지 않다”면서 “라인전에서부터 아지르가 이긴다면 르블랑을 게임에서 지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가 보조 빌드로 영감이 아닌 결의를 선택한 것도 궤가 같았다. 곽보성은 “기민한 발놀림 르블랑은 기본 공격을 이용한 라인전 유지력이 좋다”면서 “비스킷 배달보다는 재생의 바람을 이용해 아지르 또한 유지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렇게 룬을 선택해도 솔직히 라인전이 늘 쉽지만은 않다”며 “하지만 팀 동료들이 르블랑을 상대할 때면 미드를 잘 봐준다. 라인전은 1대1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커즈’ 문우찬(뽀삐)과 ‘리헨즈’ 손시우(알리스타)의 적극적인 미드 개입으로 정지훈을 잡아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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