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모녀 살해 용의자 범행 인정…"가정불화로 홧김에"

이세미 2023. 7. 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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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모녀를 살해한 50대 남성 A씨가 경찰 수사에서 가정불화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충남 보령에서 검거돼 남양주 남부경찰서로 압송된 후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께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 들어가 B씨와 그의 어머니인 60대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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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남양주남부경찰서에서 취재진이 모녀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용의자 A씨(가운데)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모녀를 살해한 50대 남성 A씨가 경찰 수사에서 가정불화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충남 보령에서 검거돼 남양주 남부경찰서로 압송된 후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의 초기 수사에서 침묵하지 않고 범행을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애인이었던 30대 여성 B씨와 "평소에 자주 다퉜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께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 들어가 B씨와 그의 어머니인 60대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인 오후 2시 30분쯤 B씨의 5살 난 아들을 인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도주해 충남 서천군에 있는 본가에 맡긴 후 재차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이의 건강 상태 등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오랜 기간 교제한 연인이며, A씨는 아이의 친부는 아니지만 실질적인 아버지 역할을 해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모녀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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