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천식, 서초교사 추모 후 받은 황당한 DM…"애도가 먼저" 일침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문천식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한 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했다가 황당한 DM을 받았다.

문천식은 22일 자신의 계정에 한 누리꾼에게 받은 악성 DM(다이렉트 메시지)를 캡처해 게재했다.

이 누리꾼은 문천식에게 "게그맨님 어찌 크리스찬이 가짜뉴스 선동에 앞장서서 발표하냐", "선동에 동참해 진실을 막는 것에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기독교인이라면 시체팔이에 이용되지 않는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문천식은 "여보세요! 맞춤법 모르면 논리라도 맞든가! 뭐라구요? 시체팔이? 말씀 이쁘게 하시네"라며 "당파싸움? 종교?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숭고한 교사 한 분이 운명을 달리했으면 애도가 먼저 아닙니까?"라고 일침했다.

또 그는 "게그맨? 제가 무슨 crab입니까? 허위유포? 제가 무슨 거짓을 말했나요? 제가 뭘 잘못한건지 알려주신다면 게시물 내리겠습니다만 님이 뭐라한들, 저는 그 선생님과 유족을 위로 해야겠습니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앞서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후 문천식은 추모를 뜻하는 검은 리본 이미지를 게재하면서 고인을 애도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문천식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