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대낮 흉기난동" 충격 속 현장 추모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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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날 조 모(33) 씨가 오후 2시7분부터 3분여 동안 관악구 신림동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현장 바로 옆 식당에서 일하는 김씨도 "범행 당 시민들이 식당으로 피하러 들어오고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며 "전날 매출도 평상시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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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수입 줄어…손님 끊길까" 걱정
22일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날 조 모(33) 씨가 오후 2시7분부터 3분여 동안 관악구 신림동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피해자 4명은 모두 조 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현재 부상자 중 1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나머지 2명은 아직 치료 중이다. 당초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던 부상자 1명도 다행히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평일 대낮에 흉기 난동이 벌어져 사망자까지 발생한 데 대해 충격과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시민들의 추모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반부터 10분간 찾아온 시민만 20명이 넘었다. 이들은 흰 국화를 바닥에 놓고 묵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누군가 가져다 둔 낮은 상은 고인에게 올리는 술과 음료 등으로 가득했다.
벽면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심란한 마음에 찾아왔다. 안타깝고 어이없고 허망하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꾼다'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 100여개가 빼곡히 붙었다. 추모객들은 포스트잇을 읽다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씨의 범행을 목격했던 주변 상인은 불안감을 호소하면서도 이번 일로 신림동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면 어떡하느냐며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신림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서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범행 장면을 보니 더 불안하다"며 "마음먹고 흉기 들고 덤비면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사건 현장 바로 옆 식당에서 일하는 김씨도 "범행 당 시민들이 식당으로 피하러 들어오고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며 "전날 매출도 평상시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고 토로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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