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천적' 천위페이 꺾고 코리아오픈 결승 진출...2연패 눈앞
안희수 2023. 7. 22. 13:53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천적’ 천위페이(중국)전 2연패를 끊고 코리아오픈 2연패에 다가섰다.
여자단식 랭킹 2위 안세영은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랭킹 3위 천위페이에 2-1(15-21, 21-8, 24-22)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먼저 1게임을 내주고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맹렬한 상대 추격에 동점을 내준 3세트 막판 강인한 정신력으로 리드를 지켜냈다.안세영은 올 시즌 천위페이 상대 3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내리 2연속 패했다. 하지만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4승(2패) 째를 거두며 우위를 지켜냈다. 통산 전적도 5승(10패) 째를 마크했다.
1게임에서 6점 차로 밀린 안세영은 2게임은 13점 차로 앞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10점 진입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9-9에서 2연속으로 천위페이의 범실을 유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강한 스매싱보다 좌우, 네트 바로 앞부터 엔드 라인까지 코트를 넓게 활용하는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그러다가도, 틈이 보이면 빠른 공격과 네트 쇄도로 강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세영은 19-12, 7점 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천위페이에게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20-17, 매치 포인트에서 3연속 실점하며 20-20 동점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더 흔들리지 않았다. 20-20에서 강 스매싱 태세를 했다가 네트를 살짝 넘기는 드라이브로 천위페이의 균형을 무너뜨린 뒤 빈 코트를 노려 득점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헤어핀이 네트에 걸리며 21-21 동점을 내줬지만, 상대 범실로 다시 앞서갔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거듭 엔드 라인을 벗어나는 범실을 범했던 천위페이의 하이클리어를 그대로 지켜봤지만, 셔틀콕이 라인 안쪽에 떨어지며 다시 22-22 동점을 내줬다.
자신의 범실로 내준 실점. 안세영은 바로 적극적인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23-22에서 랠리 끝에 천위페이의 하이클리어가 엔드 라인을 벗어나며 승리를 결정했다. 안세영은 라켓을 던지고, 그대로 특유의 세리머니로 홈팬들의 함성을 끌어냈다.
안세영은 23일 야마구치 아카네와 타이쯔잉의 다른 4강전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맞붙는다. 안세영은 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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