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김혜수도 나도 불쌍한 마음으로"…매번 헷갈린 '밀수'지만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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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가 밀수판에 뛰어든 해녀 무리의 대장으로, 김혜수의 전부로 변신했다.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염정아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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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물에 뜨지도 못하던 염정아가 해녀 대장 진숙을 해냈다.
"진숙(염정아 분)도 춘자(김혜수)도 불쌍하다는 마음으로 연기했어요"
염정아가 밀수판에 뛰어든 해녀 무리의 대장으로, 김혜수의 전부로 변신했다.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염정아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밀수'에서 염정아는 해녀들의 대장 엄진숙을 연기했다.
염정아는 수영을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물을 생활의 터전으로 여겨야 하는 해녀의 대장이라니. 시작부터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염정아는 '밀수'를 안할 수 없었다. 그는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고, 김혜수 언니와 하는 영화다. 그리고 소재도 재밌다. 내가 안하면 어쩌나"라며 긴 여정의 시작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물에 뜨지도 못했던 염정아는 수트를 입고, 숨을 참는 법부터 배우며 수영 훈련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그에게 물에 대한 공포보다 걱정한 부분은 것은 '엄진숙'이라는 자신의 캐릭터였다.
진숙은 해녀들을 이끌고,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해 나가는 사람이다. 남들을 위해서는 결단력 있지만, 자신의 일에 있어서는 독하지 못한 정많은 사람이기도 하다. 감정의 거센 표현보다는 절제와 인내가 어울리는 진숙을 만난 염정아는 "묵직하게 자기 감정을 밀고 나가는 역을 안 해봤다. 그래서 많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시나리오를 보며 자신의 역할도, 김혜수의 역할도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는 염정아는 "그래도 난 진숙이니까, 어려서부터 가족이자 친구이자 자매같은 춘자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가족도 잃는다. 얼마나 힘들지를 생각했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시간의 전개에 따라 춘자와의 관계가 달라지는 진숙을 연기한 염정아는 "촬영을 순서대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신들을 찍을 때마다 매번 헷갈렸다. 어떻게 이걸 잡아갈지 고민했는데 그때마다 류승완 감독이 길을 보여주고 답을 정확히 주셨다. 혜수 언니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찍어 도움을 받았다"고 혼자서는 만들 수 없었던 작업을 이야기했다.
류승완 감독이 자신을 믿어준 덕에 열심히 찍었다던 그는 "류 감독이 김혜수와 저의 촬영을 보며 '내가 두 배우의 이 연기를 가장 가까이서 제일 처음 본 감독이라 좋다'고 이야기했다. 정말 최고의 찬사였다"며 뭉클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 김혜수와 수중 액션을 완벽히 소화해냈던 염정아. '밀수' 현장이 누군가 물 속에 들어가면 모두가 그 사람만 보고, 함께 울고 환호하고 웃었던 현장이었기에 가능했다.
"물 안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안 들리지만 늘 같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염정아는 '밀수' 팀과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서 "이런 현장을 또 만날 수 있나. 매번 우리끼리 말로 뱉었다"며 끈끈함이 결국 작품을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밀수'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아티스트컴퍼니,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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