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메시… 미국 데뷔전에서 종료 직전 프리킥 결승골 터졌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데뷔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16일 인터 마이애미CF와 2025년까지 계약한 메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리그스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작렬, 마이애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첫 경기였다.
후반 9분에 교체 선수로 투입된 메시는 1-1로 맞선 후반 49분에 프리킥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골 지역 근처에서 프리킥을 유도한 메시는 직접 키커로 나섰다. 골대와의 거리는 약 20m. 메시가 왼발로 찬 공은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44분 마이애미는 로버트 테일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20분 우리엘 안투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메시의 미국프로축구 데뷔전을 맞아 경기장에는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선수 르브론 제임스, 은퇴한 '테니스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 유명 모델 겸 패션 사업가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이 관중석에 모습을 보였다. 이날 2만1000장의 입장권은 모두 팔렸다.
리그스컵은 미국과 멕시코 프로팀들이 모여 치르는 컵대회로 2019년에 창설됐다. 이날 마이애미에 패한 크루스 아술은 2019년 원년 우승팀이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까지 속한 J조에서 조 선두로 나섰다. 26일에는 애틀랜타와 2차전을 치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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