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새긴 옷 입고 부산·경남 누빈다
[윤성효 기자]
▲ 22일 오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장에서 열린 '경남노동자자주통일선봉대 발대식'. |
ⓒ 윤성효 |
"반노동,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새겨진 옷을 입은 사람들이 경남·부산 거리를 누빈다. 노동자·대학생·지역 자주통일선봉대가 22~23일 사이 1박 2일 동안 지역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다양한 활동에 들어갔다.
자주통일선봉대는 22일 오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정전 70주년 평화협정 체결", "한미일 군사동맹 해체",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가보안법 철폐"를 내걸고 투쟁한다.
발대식에서 정순복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장은 "윤석열을 빨리 끄집어 내려야 한다. 우리가 어깨를 펴고 쫄지 말고 다함께 투쟁에서 반드시 윤석열 퇴진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택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윤석열을 쓸어버려야 한다. 해방 78년이지만 아직 한반도 분단 장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민중들이 미국 식민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통일선봉대가 앞장서서 조국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미 마트노조 경남본부장은 "자주통일을 위해 노동자 민중이 열심히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주통일선봉대장인 유경종 민주노총 경남본부 부본부장은 "우리가 결의해서 정말 온몸으로 함께 투쟁해서, 반드시 윤석열 퇴진의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22일 오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장에서 열린 '경남노동자자주통일선봉대 발대식'. |
ⓒ 윤성효 |
자주통일선봉대는 이날 오후 국가정보원 경남지부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국정원 해체 결의대회"를 열고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광복절을 앞두고 별도의 '자주통일선봉대'를 꾸려 활동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자주통일선봉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올해는 정전 70년이다. 남북분단 대치상태 78년, 오직 미국의 이익에만 충실한 불평등한 노예동맹-한미동맹으로 한반도 전쟁위기와 이념갈등을 지속시키며 분단을 고착시켜왔다"며 "갈라진 78년 세월도 고통인데 윤석열 정권 1년은 민중들에게 더 커다란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이들은 "한반도 전쟁위기는 끝없이 고조 되고 있다"며 "남북관계 파탄으로 한반도 평화가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하게 위협받고 전국민은 물난리로 개고생을 하는 이때 우크라이나에 기어들어가 우크라이나 전쟁무기 지원을 약속하고, 대만문제 개입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자극하며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로 국제분쟁과 군사적 충돌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정권의 친일행각은 민중생존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한 이들은 "가해자인 일본에 고개 숙이고 굴욕적인 3자 변제 방안을 스스로 제출하며 일제 강제동원 역사를 왜곡했을 뿐 아니라,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까지 묵인하고 있다. 나아가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가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며 일본과 도쿄전략의 하수인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국민은 불안해하며, 생존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이들은 "이젠 낡아빠진 세뇌작업에도 우리 노동자 민중들은 반공반북이 절대 선이라는 선동을 믿지 않게 되었고, 한미동맹이 노예동맹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또한 현재 간첩조작 공안정국도 미국의 신냉전을 추종하는 윤석열 검찰독재의 합작품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라고 했다.
자주통일선봉대는 "미국에 의해 농락당한 세월을 끝장내기 위해 전민중적 반미투쟁으로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자", "미국의 대북적대정책과 외세굴종행위, 도발적인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막아내고 한미동맹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자"고 외쳤다.
또 이들은 "반노동 반민주 반통일 간첩조작 악법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끝장내자", "민중의 명령이다.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 저지하자", " 열사의 염원이다. 노동자를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윤석열을 반드시 몰아내자"고 결의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Kg 가방 둘러매고 하루 만보... '100년 침묵' 도전하는 청년
- 일본으로 간 엄마부대, 기시다 관저 앞 민망한 시위
- 실업급여 170만원 받습니다... 망설이다 주문한 이것
- 정태춘씨가 후원 콘서트 해준답니다, 눈물겹습니다
- 음식에 집착하는 아이, 혼낼 일이 아닙니다
- 오히려 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 '마흔에게'
- 걸으세요, 읽으세요, 홀로 고요하세요
- 주한대만대표부 "수상한 소포, 중국서 최초 발송돼 대만 경유"
- 끝내 보내야만 했다… 수색 중 순직 채수근 상병 눈물의 영결식
- 민주 "이권카르텔 중심에 처가… 대통령, 입장 표명·사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