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체인지업’ 류현진, 월말 복귀 유력…오타니와 맞대결?

김태훈 2023. 7. 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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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토론토)이 6이닝을 소화하면서 빅리그 복귀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3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전에서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몸 상태가 정상이고 체인지업의 위력을 볼 때, 류현진은 5~6일 휴식 후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을 통해 MLB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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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 6이닝 2실점 호투...수술 이후 최다 투구 '85개'
평균 구속 붙고 체인지업 위력으로 헛스윙 7개 유도
공포의 17연전 앞두고 다음주 후반 빅리그 복귀할 듯
류현진 ⓒ AP=뉴시스

류현진(36·토론토)이 6이닝을 소화하면서 빅리그 복귀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3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전에서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1-0 앞선 1회말 선두 타자를 맞이해 투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는 듯했지만,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병살타를 유도한 류현진은 마지막 타자를 땅볼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4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후 두 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는데 마지막 타자에게는 홈런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2사 후 첫 볼넷을 내줬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예정된 80개 내외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4-2 앞선 7회말 교체됐다.

이달 초 재활 등판을 시작한 류현진은 수술 후 최다인 85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실전 경기에서 80개 이상의 공을 뿌린 것은 지난해 6월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처음이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90.8마일(146.13㎞), 평균 스피드는 88.3마일(142.11㎞)을 찍었다. 지난 16일 트리플A에서 찍었던 구속 보다 더 좋은 수치다. 부상 전인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144㎞)과도 큰 차이가 없다.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컷패스트볼-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팔꿈치에 영향을 미치는 커브도 10개나 던졌고, 체인지업으로 7개 헛스윙을 유도했다. 6회 헛스윙 삼진 처리 때는 체인지업 3개로 헛스윙 3개를 유도했다.

류현진 ⓒ AP=뉴시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투구 중 왼쪽 팔에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을 요청했다. 이후 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부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토미존 서저리)에 오른 뒤 이달 초부터 이날 경기까지 4차례 재활 등판에 나섰다.

투구수·구속 등이 정상 궤도에 진입, 7월 내 빅리그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류현진은 완전히 회복한 모습으로 투구했다. 이제는 MLB 콜업 시기를 결정할 시간"이라고 전했다.

몸 상태가 정상이고 체인지업의 위력을 볼 때, 류현진은 5~6일 휴식 후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을 통해 MLB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전에서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의 선발 맞대결 또는 투타 맞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AL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토론토는 시즌 최대 고비인 17연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볼티모어-보스턴-클리블랜드-시카고 컵스와 17연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혹독한 일정과 PS 티켓을 놓고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는 중에 베테랑 선발 류현진이 가세한다면 토론토로서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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